성남제1공단 개발 ‘공원조성이 대세’

성남시, 성남발전연구소 주민설문조사 의뢰한 결과 드러나
개발주체도 민간주도가 아닌 민관협력의 공공성 확보가 중요

김락중 | 기사입력 2008/02/20 [17:53]

성남제1공단 개발 ‘공원조성이 대세’

성남시, 성남발전연구소 주민설문조사 의뢰한 결과 드러나
개발주체도 민간주도가 아닌 민관협력의 공공성 확보가 중요

김락중 | 입력 : 2008/02/20 [17:53]
성남시가 추진하고 있는 제1공단 개발과 관련해 주민들은 ‘녹지공원과 각종 문화활동 공간’으로의 조성을 가장 많이 요구하고 있으며, 개발주체도 ‘민간주도’가 아닌 ‘민관협력’ 개발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와 성남시의 제1공단 개발과련 계획의 전면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 성남 제1공단의 바람직한 개발방향에 대해 설문조사에 응답한 61%의 주민들은 ‘공원과 각종 문화활동 공간으로 조성’을 요구했다.      © 조덕원

이 같은 결과는 성남시가 지난해 성남발전연구소에 의뢰한 ‘성남 제1산업단지 부지 개발방식 설정 및 개발계획 구상’을 위한 용역결과 가운데 사업대상지 주변 상인 및 주민들을 대상으로 벌인 주민설문조사 결과에 의해 드러났다.

성남시로부터 연구용역을 의뢰받은 성남발전연구소는 제1산업단지 개발을 앞두고 개발계획 수립 과정에서 주민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2007년 10월 6일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 일대에서 상인 및 주민 등 178명을 무작위 추출에 의한 대인면접방식으로 설문조사를 벌였다.

응답자의 거주지는 중원구가 61.2%, 수정구가 31.5%, 분당구가 2.5%이며, 구체적인 설문조사 내용으로는 제1공단 부지의 문제점과 개발방향, 도입기능, 건물높이, 개발시기, 개발방식 등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1공단 주변지역 도시환경 저해요인으로는 ‘공원녹지 및 휴식시설 부족’이 과반수가 넘는 51.1%를 차지해 공원녹지시설 등 주민 휴식공간의 부족을 가장 큰 문제점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교통체증 및 교통시설 부족’이 36%를 차지했고 ‘부적격 용도의 건축물 난립’도 6.7%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 제1공단 주변지역 도시환경 저해요인으로는 ‘공원녹지 및 휴식시설 부족’이 과반수가 넘는 51.1%를 차지해 주민들은 공원녹지시설 등 주민 휴식공간의 부족을 가장 큰 문제점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 조덕원

특히 도시환경 저해요인에서 지적된 것과 같이 시민들은 바람직한 개발방향으로 ‘공원과 각종 문화활동 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에 대해 과반수를 훨씬 넘긴 61%가 응답해, 수정중원구 기존시가지 대다수 주민들은 공원녹지시설을 비롯한 문화공간의 절대부족을 실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성남시와 개발업체가 고려하고 있는‘주거상업업무 등이 어우러진 복합단지로 조성’하는 것에 대해서는 주민들의 응답과 달리 겨우 26%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돼 성남시와 개발업체의 1공단 부지 활용방안이 민심과는 크게 동떨어진 것으로 해석되어 전면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성남시는 그 동안 제1공단 부지에 대한 대다수 주민들을 비롯한 시민사회단체들이 녹지문화 공간으로의 조성을 강력히 요구한 것과 달리 여론에 마지못해 떠밀려 1공단 부지의 일부 시유지를 포함한 1/3만 희망의 공원을 조성하는 것으로 이대엽 시장의 공약을 제시했으며, 사업계획도 공익성 보다는 1공단 부지 소유주인 개발업체의 사업제안서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형태를 보여 왔었다.

또한 최근 제1공단 토지소유주인 (주)새로운성남은 업체명을 (주)엔에스아이로 바꾼 뒤 시에 제출한 사업제안서에 따르면 중앙로 전면부에는 지상 24층, 지하 6층 규모의 주상복합(용적률 499%)과 후면부 주거지역에는 지상 20층, 지하2층의 12개동 아파트(249%)를 건립 추진한다. 경관녹지는 전체 토지이용계획의 7.9%에 불과한 계획이다.
 
▲ 성남 제1공단 개발주체도 ‘민간주도’가 아닌 ‘민관협력’ 개발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와     © 조덕원

이러한 계획과 달리 설문조사에 응답한 61%의 주민들은 ‘공원과 각종 문화활동 공간으로 조성’을 요구했으며 이외에도 ‘대규모 주거단지로 조성’조성하자는 의견이 8.4%, 미래첨단 산업단지로의 조성이 2.2%, 판매 숙박 위락단지로의 조성은 1.7%에 그쳤다.

또한 주민들은 성남제1공단 개발에 있어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할 주체에 대해서도 ‘민간주도의 개발’이 15.2%로 가장 낮았으며, ‘관 주도의 개발’이 17.4%에 불과한 반면  ‘민관이 협의하여 개발’하자는 주장이 67%를 차지해 제1공단 개발의 공공성 확보가 중요함을 역설했다. 

이어 66.3%의 주민들은 지금 당장 제1공단 부지를 개발해야 하고 2~3년 후 개발을 하자는 주장도 27%를 차지해 93%의 대다수 주민들이 3년 이내에 제1공단 부지를 개발하자고 응답을 해 수정중원구 기존시가지 주민들이 공원과 각종 문화공간 부족에 대한 갈증을 반증했다.

이외에도 제1공단 이전과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79% 정도가 공장들이 이전한 사실을 알고 있었으며, 66%가 제1공단 부지 개발이 논의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

또한 응답자들 가운데 66%는 제1공단 부지 개발이 논의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나, 1공단 부지의 1/3이 공원으로 조성된다는 사실은 48%만이 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공원으로 조성될 경우 43.8%가 중앙로와 희망대공원을 연결하는 경관 녹지축 성격의 공원 조성을 희망했다.
 
▲ 사업제안자가 시에 제출한 개발계획 가운데 성남 제1공단 개발방향은 4안으로 개발할 것을 잠정 결정했다.      ©조덕원

단대오거리역 인접부에 광장 성격의 공원을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도 34.8%를 차지했으며, 부지내 거주자와 이용자들의 접근성을 고려하여 부지 중앙에 공원을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도 10.7%가 나왔다.

1공단 부지에 공원을 조성할 경우 주민들 선호시설로는 운동시설이 34.8%로 가장 높았으며, 광장이 15.7%, 야외무대가 14%, 연못이 13.5%, 지하 환승주차장이 10.1%를 각각 차지했다.

세부적인 개발방향과 관련해서 중앙로 방향 전면부 도입기능으로는 ‘문화기능’이 과반수에 가까운 49%를 차지했으며, 상업기능과 주거기능은 각각 21.9%와 12.4%에 불과했다. 희망대공원 방향의 후면부 도입기능 선호도에서도 과반수에 가까운 49.4%가 ‘문화기능’을 선호했으며, 주거기능(28.1%), 공공 서비스기능(14.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성남시는 시의회에 보고한 업무보고를 통해 2월중으로 사업제안서에 대해 ‘제1공단 희망의공원 조성 T/F팀’ 협의를 통해 사업자가 제출한 제안내용에 대한 토론 및 향후 계획을 협의한 뒤 제1공단 개발방향에 대한 성남시 계획에 대해 사업제안자와 회의를 거쳐 오는 3월 도시계획위원회 자문 및 입안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성남시가 성남발전연구소에 의뢰한 ‘성남 제1산업단지 부지 개발방식 설정 및 개발계획 구상’을 위한 주민설문조사 결과를 어떻게 반영할 것인지에 대한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다수 입주 공장들이 이전을 한 수정구 신흥동 성남 제1공단 부지.     ©성남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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