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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정치가 왜곡되고 있다˝'정치뒤에 시민이 있다'는 믿음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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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정치가 왜곡되고 있다"
'정치뒤에 시민이 있다'는 믿음 필요

[새해논단] 하동근 정치개혁시민연대 집행위원장..."중앙당 바라보기 버려야"

하동근 | 기사입력 2004/01/05 [15:00]

"지역정치가 왜곡되고 있다"
'정치뒤에 시민이 있다'는 믿음 필요

[새해논단] 하동근 정치개혁시민연대 집행위원장..."중앙당 바라보기 버려야"

하동근 | 입력 : 2004/01/05 [15:00]
'개혁신당', '새로운 정치문화', '구태정치 청산' 등이 열린우리당이 내세우는 카피일 터이다. '여의도파' 범죄조직이 백주에 도둑질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카피는 매혹적일 수 있다.
지난 대선 정국부터 활동하기 시작한 성남시민정치세력도 몇 번의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우리당의 창당세력으로 참여한다. 그래서 성남의 시민들은 그들의 정치행로를 기대와 우려를 가지고 주시하고 있다.
▲성남정치개혁시민연대 하동근 집행위원장.     ©우리뉴스
지난 21일 중원지구당이 창당되면서 이제 우리당의 성남지역조직이 마무리가 되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우리당의 정치카피와는 어울리지 않는 일들이 벌어지고, 성남시민정치세력들의 얼굴에 당황한 모습이 역력하다. "그러려면 뭐 하러 나왔는지 몰라!(민주당에서)" 이들 내부에서 나오는 자조이다.
그러나 지역의 이런 '불미'는 근본적으로 중앙당의 창당조건 혹은 중앙당 총선 전략과 연결되는 것으로 보여진다. 지구당의 열정이 아마추어리즘으로 폄훼 되고, 정치개혁에 대한 순수한 요구는 '현실정치'에 대한 무지로 무시된다. 언제 어떤 '하향식 지시'가 떨어질지 전전긍긍하는 모습은 우리당의 정당구조개혁이 무엇을 말하는지 알 수 없게 한다.
'정치는 생물이다. 움직이는 것이다'라는 정치적 레토릭은 논리상으로는 맞는 말일 것이다. 그런데 이 말의 쓰임은 정치적 변절이나 철새들의 자기비호로만 쓰인다. '현실정치'라는 말도 유권자의 무의식조차 바꿔내는 첨단의 선전기법이고, 엄혹한 정치지형에서 살아남기 위한 고도의 정치기술로 이미지 전환하여 정치신인들이 접근하기에는 거리가 먼 신성한 어떤 것으로 포장되고 있다. 한마디로 '여의도파'를 때려잡기 위해서는 여의도파를 능가하는 자금과 기법과 자질이 필요하다고, 그것이 현실정치라고, '너희가 정치를 아느냐?'는 얘기일 터이다.
그러나 노무현 정부가 자금과 기법과 자질가지고 탄생되었나? 현실정치에 대한 어떤 설교로 국민을 움직였나? 작년 12월의 국민의 선택이 정치선전에 현혹된 결과라고 판단해서는 정말로 곤란하다.
나는 정치를 잘 모른다. 인터넷 공간에 난무하는 '정치비평'이 정치학적 근거를 갖지 못하는 한에서는 자위행위나 정치피해자들의 신경증 이상으로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열린우리당 중앙의 행태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지 잘 알지 못한다. 한마디로 그것은 나의 관심과 이해와 애정의 한계를 벗어난 세계이다.
그러나 성남의 지역정치, 그리고 새롭게 등장한 시민정치세력이 중앙당의 '현실정치' 때문에 왜곡되고 부정되고 거부되는 현실에는 눈감아줄 수가 없다.
성남의 시민정치세력은 막다른 골목으로 몰리고 있다. 그들을 '정치적 자살'로 내모는 중앙당의 정치기술자들, 기득권을 사수하려는 여의도파의 영향권 아래 있는 사람들은 솔직하게 자백해야한다.  결국 '현실정치'를 움직이는 힘은 '지칠 줄 모르는 욕망'일 뿐이라고. 
그러나 어찌 중앙당의 삽질 때문 만이겠는가? 성남의 시민정치세력은 냉정하게 뒤돌아볼 때이다. '중앙당바라보기'의 관성이 언제부터 생겼을까? '낙하산'에 대한 공포는 당연하다고 보여지지만 그 공포가 출마의 당위마저 먹어치운다면 그것은 곤란하다.
자신감을 회복할 때이다. 100만 도시에 1000명이나 된다. 0.1%뿐이라고?  소돔과 고모라 두 도시가 망가지지 않는데 10명의 의인이 필요했다. 이것이 의로움의 파괴력이다. '결국 정의가 승리한다'라는 말도 의로움의 힘에 대한 신뢰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시민정치세력 뒤에는 시민이 있다. 여의도파를 해체하는 힘은 순수한 정치세력일 수밖에 없다고 믿고 있는 시민이 있다. 한 번만이라도 그들을 '대의'해줄 세력에 목말라하는 시민이 있다. 성남에 제대로 된 의원이 있기만 하다면 술 사주고 떡 사줄, 그리고 기꺼이 팬클럽 회원이 되어줄 성남시민이 있다. 이들을 감동시키기만 하면 된다. 얘기가 너무 단순해서 순진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모든 선거전략의 기본 전제에서 이 사실을 놓치지 않으면 된다고 해석해보자.
시민들은 믿을 것이 못된다는 편견을 버려! 그것은 시민을 두 번 죽이는 짓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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