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의 망령(?)이 판치고 있다"
'향우회'는 성남정치의 1번지인가?

영남향우회 회장 이취임식 성황...정치인들 저마다 얼굴 내비쳐

김락중 기자 | 기사입력 2004/02/03 [00:00]

"지역주의 망령(?)이 판치고 있다"
'향우회'는 성남정치의 1번지인가?

영남향우회 회장 이취임식 성황...정치인들 저마다 얼굴 내비쳐

김락중 기자 | 입력 : 2004/02/03 [00:00]

지역주의의 폐해로 인한 한국정치의 난맥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정치개혁의 첫 번째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 바로 지역주의의 청산이다.
 
그러나 이러한 지역주의 청산의 요구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성남의 정치현실은 아직도 향우회의 인기가 시들지 않고 있다.
 
▲ 영남향우회 회장 이취임식에 30여명의 정치인이몰려 성황을 이루었다.     ©성남투데이

31일 오후 성남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영남향우회 회장 이취임식장에는 입구에서부터 수십여개의 화환이 자리하고 있는 것뿐 아니라 이대엽 시장을 대신해 비서실장이 참석한 것을 비롯 성남시의회 김상현 의장, 이수영 부의장, 한나라당 고흥길, 임태희 의원이 참석했다,  민주당 이윤수, 조성준 의원은 대리인을 통해 행사에 참석했다.
 
또한 오는 4월 제17대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공천신청서를 제출한 열린우리당 허운나, 이상락, 한나라당 김일주, 김을동, 김경수, 양현덕, 이영성, 민주당 구동수, 장영하, 민주노동당 김미희, 정형주 후보 등이 참석했다.
 
시의원으로는 홍준기, 지관근, 김철홍, 윤춘모, 한선상, 방익환, 이상호, 표진형, 강태식, 유철식, 김완창, 장윤영, 박광봉, 최화영, 오인석, 윤광열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임봉규 도의원이 참석했다.
 
최근 공식적인 행사가운데 이렇듯 정치인이 대거 참석한 경우가 드물 정도로 영남향우회 회장 이취임식에 상당히 많은 정치인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있어서 그런지 정치인들이 제일 많이 찾는 곳 가운데 대표적인 곳이 향우회와 동문회 모임이다.
 
▲ 영남향우회 강선장 20대 회장과 21대 신임 박문수 회장(사진 오른쪽)이 각각 이.취임사를하고 있다.     ©성남투데이

속된말로 향우회와 동문회 모임은 선거에 있어서 장사(득표)가 되는 곳이라는 정설이 있을 정도이니 말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정치인들이 너도 나도 향우회 모임이라면 빠지지 않고 참석한다는 것이 대체적인 중론이다.
 
그러나 정치인들이 선거를 앞두고 얼굴알리기에 나서는 것이 어찌보면 자연스러운 행동일 수도 있겠지만 지역주의의 폐해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정치인 스스로 지역주의를 활용해 이익을 얻으려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 자정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성남정치개혁시민연대 활동을 벌이고 있는 지역의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지역의 현안문제나 행사 등에 참여와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좋지만 너무 표를 의식한 행보들이 지역주의를 오히려 조장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며 "선거를 앞두고 너무 득표에 치중해 지역주의를 부채질하는 행사에 정치인들이 대거 참여하는 것이 안타까을 뿐"이라고 개탄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지역주의가 그 어는 자치단체보다 심한 곳이 성남임에도 시화협(성남시민화합협의회)을 필두로 영남, 호남, 충청, 강원, 충청, 이북도민, 심지어 경기도민회까지 각 종 향우회 조직을 통해 지역주의를 오히려 조장하고 있다"며 "각 지역 향우회 조직을 축소하고 해체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말그대로 성남의 화합을 도모해 나갈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강선장(한나라당 도의원)회장에 이어 21대 신임회장으로 취임한 박문수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영남향우회는 71년에 창립되어 32년간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성남의 발전과 늘 함께 해와 이제는 성남이라는 두 글자 위의 한 복판에 우뚝 자리매김하게 됐다"며 "100만 거대도시로 부상하고 있는 성남의 발전을 위하여 선두주자로서 앞장 서 줄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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