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명 부대변인은 18일 ‘제2롯데월드, 국방부 엄호로 위례(송파)신도시를 공습하다’는 논평을 통해 “제2롯데월드 때문에 위례신도시를 완전 백지화 또는 대폭 축소하기 위한 수순이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부대변인은 “지난 3월 말 국방부가 특전사와 골프장 유지 필요성과 소음문제를 들어 송파신도시 전면 재검토를 요청한 것은 제2롯데월드 신축을 위해 진입항로를 변경해 위례신도시가 소음피해권역에 편입되어 소음민원 발생이 예견되자 위례신도시를 백지화 또는 대폭 축소를 하려고 선수를 친 것”이라고 밝혔다. 특전사와 골프장 이전은 이미 협의를 거쳐 확정된 사안이고, 소음문제 검토 없이 공항 인근에 신도시를 계획했을 리 없으므로 철지난 문제를 들고 나온 국방부가 빈축을 샀기 때문이다. 이 부대변인은 “지난 3월 31 항공기 진입항로를 제2롯데월드에서 위례신도시 쪽으로 옮기는 조건으로 제2롯데월드가 허용됨으로서 이 같은 국방부의 태도가 이해가 된다”며 “제2롯데월드 때문에 위례신도시를 완전 백지화 또는 대폭축소 하기 위한 수순이 착착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부대변인은 “제2롯데월드가 국방부의 엄호아래 무주택 서민 4만 6천 가구 12만 명의 꿈이 담긴 위례신도시를 공습중”이라고 표현하며 “이명박 정부가 재벌과 친구를 위해 국가와 서민을 버렸다는 주장이 사실로 드러나는 순간”이라고 이명박 정부의 친재벌 정책을 겨냥했다. 이 부대변인은 “위례신도시는 계획대로 추진되어야 하고, 소음피해는 위례신도시 입주예정자들이 아닌 정부와 롯데가 부담해야 한다”며 “지금이라도 늦지 않은 만큼 정부는 위례신도시를 포기할게 아니라 역사적 오점이 될 제2롯데월드를 포기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대변인실 관계자는 “최근 수원공군비행장 소음피해 보상에 대한 대법원 확정판결이 나옴에 따라 위례신도시에서도 대규모 피해보상 소송이 제기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부담을 느낀 정부 측이 소송을 피하는 방법으로 위례신도시를 대폭 축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5월 28일 국토해양부와 한국토지공사는 위례신도시를 시범단지와 본 단지로 나눠 순차적으로 개발하고 분양개시를 2010년 하반기로 1년 늦추기로 했다. <저작권자 ⓒ iwa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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