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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신청사, 제왕적 리더쉽의 결과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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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신청사, 제왕적 리더쉽의 결과물

<기자수첩> 신청사 건립과정과 건립 이후의 문제는 미래완료형이다

오인호 | 기사입력 2009/11/06 [07:30]

성남신청사, 제왕적 리더쉽의 결과물

<기자수첩> 신청사 건립과정과 건립 이후의 문제는 미래완료형이다

오인호 | 입력 : 2009/11/06 [07:30]
제왕적 리더쉽을 갖은 사람들의 공통점은 자신의 치적을 알리기 위한 건축이나 축조물을 만들고 싶어 한다. 그 대표적인 예가 피라미드이고 우리나라의 경우 경부고속도로라고 볼 수 있다. 그나마 경부 고속도로의 경우 만드는 과정의 문제점 - 필리핀에서 실패한 기업인 현대에게 공사를 맡긴 점이나 무리한 진행과정으로 인한 다수의 건설노동자의 희생 등 - 에도 불구하고 그 순기능이 있기 때문에 평가를 받을 가치가 있다.
 
▲ 3천 5백억원의 시민혈세로 지어진 성남시 여수동 신청사.     ©성남투데이

그러나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성남시 여수동 신청사의 경우는 다녀온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그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다. 3천 5백억의 천문학적인 예산에서부터 공간 사용의 문제점 등 무수히 많은 문제제기와 의혹들로 가득차 있다.

이와관련 중앙의 한 경제일간지는 지난 10월 중순께 ‘대형 건설업체인 H사가 설계와 시공을 일괄하는 일명 '턴키' 방식 입찰에서 공사를 따내는 과정에서 로비가 있었던 것에 대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가 입찰 과정에 대해 폭넓게 내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를 한 바 있다.

성남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윤창근 의원의 “시청사 건립과정 문제점에 대한 의혹이 있다”는 발언에서 볼 수 있듯이 이번 신청사는 관련예산의 통과에서부터 건립과정 문제, 짓는 과정의 문제, 지은 후의 문제, 통합시가 혹시라도 됐을 경우의 문제 등 무수히 많은 난제와 의혹 그리고 이에 따른 많은 파장으로 인하여 올 복잡한 일들로 인하여 벌써부터 심한 두통을 유발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06년 12월 당시 신청사 이전 예산이 본회의장이 아닌 시의회 자료실에서 당시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한나라당 의원들만이 참석해 날치기로 통과한 절차상의 문제에서부터 그 태생적인 한계와 문제점을 노정하고 있는 것이 현재의 시청사인 것이다.
 
▲ 제왕적 리더쉽의 전형인 피라미드의 모습     ©오인호

이후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의 의원들은 2007년 시청 이전에 따른 수정구와 중원구의 공동화 방지 대책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위해서 시의회에 특위 구성을 요구했으나 한나라당 의원들의 다수의 횡포로 인하여 이 또한 무산이 되었다.

이제 여수동 신청사의 문제는 외형상의 모형에서 보듯이 제왕적인 권위의 상징물로서 그 예산상의 낭비가 엄연히 존재하고 있어 이에 대한 우려와 함께 시청사 입찰과정 등 건립공사 전반에 대한 의혹 등에 대해서는 사법당국이 알아서 진행할 문제이기에 더 이상 거론하지 않겠다. 향후 시가 통합이 될 경우에도 시청사가 어디로 결정되느냐에 따라서 이 신청사문제가 공론화될 것이 자명한 만큼 신청사는 두고두고 애물단지가 될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신청사가 성남시민의 것이 아니고 그 만들려고 한 사람에게까지 부담으로 다가오는 부메랑이 되고 있는 현실을 바라보면서 성남시민의 한사람으로 스산한 늦가을 날씨만큼이나 을씨년스러움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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