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등교길 성남여고생 사망사건으로 논란이 된 중원구 성남동 일대 학교 밀집 지역인 ‘원터길’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위해 성남시가 이달 하순부터 등·하교 시간대에 차량을 일방으로 운영하는 ‘가변차로제’를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 학교 등학교길 통학로 안전 확보 논란이 일었던 원터길. © 성남투데이 | |
시는 지난 9월 17일 발생한 성남여고 앞 교통사고와 관련해 학교 및 학부모, 지역주민, 관계 행정기관이 수차에 걸친 협의를 거친 끝에 지난달 20일자로 성남 중원경찰서‘교통안전시설 심의 위원회’심의를 거쳐 이 같은 계획을 확정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현재 차도와 인도의 구분이 없는 2차선 도로인 원터길은 앞으로 ▲등교 시간대인 오전 7시~9시와 ▲하교 시간대인 오후 1시~5시에는 한개 차선을 학생들의 통학로로만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나머지 한개 차선은 차량이 이용할 수 있고, 광명로에서 하대원 방면으로 일방 통행할 수 있다.
▲ 통학로 가변차로 공사를 하고 있는 원터길 현장. © 성남투데이 | |
이를 위해 시는 가변차로제 시행을 위한 노면 재포장, 신호기 설치, 각종 안전시설 설치에 나서며, 홍보기간을 거친 뒤 이달 하순부터 가변차로제를 본격 시행해 나갈 방침이다.
가변차로제가 시행되면 그동안 등·하굣길 학생들과 차량이 뒤섞여 혼잡을 빚던 원터길이 정비돼 학생들의 보행권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