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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호화신청사, 벌써부터 ‘보수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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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호화신청사, 벌써부터 ‘보수공사’

지하주차장 부실공사로 균열 ‘물 줄줄’ 하자 보수공사 진행 중
성남시 “균열이 전혀 없을 수는 없다...어디를 가도 비슷하다”(?)

오인호 | 기사입력 2010/02/01 [03:46]

성남시 호화신청사, 벌써부터 ‘보수공사’

지하주차장 부실공사로 균열 ‘물 줄줄’ 하자 보수공사 진행 중
성남시 “균열이 전혀 없을 수는 없다...어디를 가도 비슷하다”(?)

오인호 | 입력 : 2010/02/01 [03:46]
성남시의회 한나라당이 시의회 자료실에서 날치기로 통과시켜 3천222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예산이 투입된 성남시 여수동 신청사가 초호화 신청사 논란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지 불과 두 달여 만에 부실공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신청사 본관과 시의회청사를 연결하는 9층 높이의 장식용 대형 철제봉에 폭설로 얼어붙은 대형 고드름이 지상으로 떨어져 청사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안전문제가 대두되더니, 지난 11일부터는 시청사 본관 3층과 의회건물, 야외휴게실과의 연결통로에서 누수현상이 발생했다.
 
▲ 초호화 신청사로 사람들 입방아에 회자되던 성남시 신청사가 개청한 지 불과 두달여 만에 지하주차장에 심각한 균열이 발생하는 등 부실공사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업체 관계자들이 하자보수 공사를 하고 있다.     © 성남투데이

성남시는 공무원들과 시행사측이 직원들과 시민들의 접근을 일부 통제하면서 최첨단 건축물인 신청사 9층 사무실 창문에서 낚싯대로 얼어있는 눈덩이와 대형 고드름을 조금씩 떼어내는 우스꽝스런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으며, 연결통로 누수현상이 발생한 곳에 플라스틱 통을 받쳐 놓는 등 볼썽사나운 보수공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제는 또 다시 지하주차장 1층에 균열이 발생해 지하2층 주차장으로 물이 새는 등 시청을 이용하는 민원인 차량운행에 불편을 초래하는 현상이 발생하는 등 신청사 건립 이후 청사시설의 하자와 안전문제가 잇따라 제기되는 등 부실공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제보에 따르면 성남시 신청사 지하2층 주차장에 최근 누수현상이 발생해 성남시가 최근 지하 1층 주차장의 균열현상을 확인하고 시민들이 이용을 하지 않는 주말을 이용해 긴급 하자보수공사를 진행했다.

30일 오후 본지 취재결과 신청사 지하 1층 주차장은 주차장 바닥에 균열현상이 발생해 지하 2층으로 물이 새는 등 하자공사로 인해 공사장을 방불케 하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었다.

▲ 성남시 여수동 신청사 1층 주자창 바닥에 균열현상이 발생하자, 시가 시민들의 이용이 적은 주말을 이용해 긴급 하자보수공사를 진행했다.     © 성남투데이

현장에서 하자보수 공사를 진행하던 관계자는 “주차장 바닥에 심한 균열로 인하여 작은 구멍을 파고 금속관을 통해 균열을 보완하는 액체를 주입하는 공사를 주차장 전체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청사를 이용하는 한 시민은 “3천222억 원이나 되는 엄청난 돈을 들여 건립했다는 신청사 최첨단 건물이 불과 개청을 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지하주차장에 균열이 가는 등 하자보수공사를 하는 것은 얼마나 공사를 형식적으로 했는지 알 수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이대엽 시장 임기 내에 개청식을 하느라 엄청난 속도로 공사를 강행해 공기를 단축했다고 하는데 부실공사 의혹은 없는 지 의구심이 든다”고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성남시청 청사관리팀 관계자는 “주차장에 균열이 전혀 없을 수는 없고 용인시청 등 어느 시청을 가도 대동소이 할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보수공사를 진행 할 것”이라고 별로 대수롭지 않다는 안일한 반응을 나타냈다.

청사관리팀 관계자는 지난 1월 초 폭설에 따른 대형고드름과 얼어붙은 눈덩이가 9층에서 지상으로 떨어져 청사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안전문제가 대두될 당시에도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크기가 크지 않으면 큰 문제는 안 되고...작으면 저항도가 있기 때문에 속도도 느리고... 안전상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하기도 했었다. 

최근 초호화 신청사라는 오명을 뒤집어쓰면서 에너지 비효율 우려 등 예산낭비의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힌 성남시 신청사가 이제는 부실공사의 대명사로 여론의 입방아에 오르내릴지 우려스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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