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광주·하남시 행정구역통합 추진안에 대해 성남시의회 본회의장에서 한나라당 시의원들 단독으로 강행 날치기 처리를 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불법의결 논란에 대해 가처분 신청 등 법적 소송이 제기된 가운데 성남시의회 야3당이 김대진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제출키로 했다.  
 

▲ 민주당 시의원들이 긴급의원총회를 열고 야3당이 공동으로 성남시의회 김대진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제출키로 했다. 사진은 성남시의회 민주당의원협의회 소속 시의원들이 성남권 통합과 관련한 불법의결 문제점과 주민투표 실시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위해 국회 정론관을 찾은 모습.    ©성남투데이

민주당 성남시의원협의회(대표 지관근)는 2일 오전 성남시의회 2층 민주당 대표의원실에서 긴급 의총을 열어 성남권 통합안 지방의회 의겨청취안 날치기 강행처리에 대한 책임을 물어 ‘성남시의회 김대진 의장 불신임 결의안’을 제출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민주당 의원들은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제기된 가처분신청과 권한쟁의 심판 청구 등 법적 소송에 집중을 한다는 방침과 함께 오는 14일 설 명절을 맞이해 지역 주민들과 함께 하는 의정보고회 등 주민들에게 실상을 알리고 의견을 수렴해 나가 오는 17일 열리는 제168회 성남시의회 임시회 소집 대응을 준비키로 했다.

또한 임시회에서 날치기 강행처리를 주도한 김대진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제출함과 동시에 책임을 묻고 이번 의사당내 날치기 처리과정에서 발생한 폭력혐의에 대해서도 법적이 조치도 고려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 행정구역 통합안 처리과정에서 허리 부상을 입어 분당구 야탑동 척병원에 입원해 있는 김대진 의장.     © 성남투데이

한편, 김대진 의장은 현재 분당구 야탑동 척병원에 디스크 파열로 입원을 한 상태이며, 야당 의원들의 불신임안 제출 움직임에 맞서 통합안 처리과정에서 물리력으로 폭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하는 민주당 의원들에 대해 고소고발 등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통합시 강행처리를 둘러싼 진통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