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때문에 이사오는 동네 만들 터”

재선도전 김상곤 경기교육감 후보 “혁신학교·무상교육 더욱 확대할 것”
조영효 교육위원 후보도 “지역사회 열린학교 만들기·일제고사 폐지” 공약

김락중

| 기사입력 2010/05/29 [14:14]

“교육 때문에 이사오는 동네 만들 터”

재선도전 김상곤 경기교육감 후보 “혁신학교·무상교육 더욱 확대할 것”
조영효 교육위원 후보도 “지역사회 열린학교 만들기·일제고사 폐지” 공약

김락중

| 입력 : 2010/05/29 [14:14]

6·2 지방선거에서 경기도교육감 재선에 도전하는 김상곤 후보는 29일 오후 성남 모란민속시장 입구에서 유시민 경기도지사후보의 유세에 앞서 대규모 집중 유세전을 펼치고 “교육 때문에 이사오는 동네를 만드는 등 혁신학교를 더 늘려나가고 무상급식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 6·2 지방선거에서 경기도교육감 재선에 도전하는 김상곤 후보는 29일 오후 성남 모란민속시장 입구에서 유시민 경기도지사후보의 유세에 앞서 대규모 집중 유세전을 펼치고 “교육 때문에 이사오는 동네를 만드는 등 혁신학교를 더 늘려나가고 무상급식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 성남투데이

김상고 후보는 “이명박 정부의 특권교육을 심판할 역사적인 날이 다가오고 있다”며 “우리 국민 앞에는 4대강 토목정책, 무한경쟁, 서열화교육으로 점철된 이명박식 ‘특권교육’이냐, 아니면 이미 경기도에서 기초가 다져지고 있는 김상곤식 ‘혁신교육’이냐, 2개의 선택의 갈림길에 놓여 있다”고 혁신교육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번 6·2지방선거는 행정자치 뿐 아니라 교육자치에서도 이명박 정권의 특권교육을 심판하고 혁신학교, 무상교육을 완성할 수 있도록 압도적인 지지를 해달라”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이명박 정부는 2년 반 정도밖에 안 남았다. 이명박 정부가 해온 절망교육을 이제는 바꿔야 한다”며 “김상곤과 함께 경기교육을 희망과 미래 지향의 교육으로 바꿔나가자”고 지지를 호소했다.

▲ 김상곤 경기교육감 후보는 “이번 6·2지방선거는 행정자치 뿐 아니라 교육자치에서도 이명박 정권의 특권교육을 심판하고 혁신학교, 무상교육을 완성할 수 있도록 압도적인 지지를 해달라”고 호소했다. © 성남투데이

특히 김 후보는 “지난 1년간 무상급식을 위해 노력했는데, 그때마다 도지사와 도의회 한나라당 의원들이 ‘교육청이 학생들 밥먹이는 곳이냐, 무상급식이 웬말이냐’고 반대를 했다”며 “그러나 놀랍게도 이번 선거국면에서는 그 사람들이 더 무상급식을 열심히 활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혁신학교는 우리 아이들 학교생활을 즐겁고 행복하게 할 것이며, 창의적인 학력을 신장시킬 것”이라며 “창의적이고 상상력이 풍부해야 학생 개개인이 세계 속에서 경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혁신학교가 유치된 판교신도시 붓들마을의 보평초등학교 인근에는 학무모들이 계속해서 입학을 문의하고 이사를 오는 등 인기가 치솟고 있으며, 심지어 인근 아파트 전세가격을 끌어올리는 등 부동산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김 후보는 이어 “지난 1년 동안 시도해온 경기교육 변화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며 “다시 4년을 허락해 준다면 도민들과 함께 공교육을 혁신하고 사교육이 없는 학교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압도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 김상곤 경기교육감후보는 유세가 끝난 이후 경기교육위원 2선거구 조영효 교육위원 후보와 함께 시민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으며, 유시민 경기지사 유세를 기다리던 젊은 층으로부터 뜨거운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았다. © 성남투데이

김 후보는 이 외에도 ▲창의적 지성교육을 위한 수업과 교과과정 개혁 ▲사교육비 절감 ▲고교 대학입시 및 진로지도 교육 개선 ▲무상 유아교육 확대 ▲수업의 질 향상을 위한 교원평가제 시행 ▲교육비리 해결을 위한 '교육문화민원센터' 설치 ▲학생 무상의료 추진 등의 공약을 제시하면서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김상곤 경기교육감후보는 유세가 끝난 이후 경기교육위원 2선거구 조영효 교육위원 후보와 함께 시민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으며, 유시민 경기지사 유세를 기다리던 젊은 층으로부터 뜨거운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았다.

김상곤 후보는 광주제일고등학교, 서울대 경영학과 박사 출신으로 한신대 교수로 재직중이던 2009년 초대 민선교육감 선거에 첫 도전해 당선되었으며, 비록 짧은 1년의 재임기간임에도 무상급식의 전국적 이슈화, 혁신학교 성공적 도입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나타내며 현재 각급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앞서 조영효 교육위원 후보도 남한산성 입구에서 유권자들을 만나 ▲친환경 무상급식 실현 ▲혁신학교의 확산 및 공교육의 질 높이기 ▲학교 및 교원평가제도의 합리적인 개선 ▲교육자치의 심화와 학무모 교육 강화 ▲일제고사 페지 등의 공약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한 ▲지역사회 열린학교 만들기, 소규모 특성화 중고 유치 및 재정지원 확대 ▲숲 유치원, 숲속학교 등 생태교육의 확대 ▲고교평준화 지역확대 ▲책읽기운동 확산 및 제도적 지원 등의 공약도 제시했다.

조 후보는 6·2 경기지방자치의망연대에서 선정한 좋은 후보이자, 6·2 지방자치실현을 위한 새바람성남시민의회에서 추전한 후보로 시민사회진영을 비롯한 교육관련단체에서 지지를 받고 있는 후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