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분당을지역위원회가 지난 24일 저녁 분당 미금역 인근 웨딩홀에서 대의원대회를 개최하고 지역위원장으로 김병욱을 선출하고 10·27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본격적으로 준비키로 했다.

▲ 민주당분당을지역위원회가 대의원대회를 개최하고 김병욱 지역위원장을 추대하고 10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승리를 다짐했다.     ©성남투데이

이날 정기지역대의원대회는 지난 8월 17일 민주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분당을 지역위원장으로 선정된 김병욱 위원장에 대해 지역 대의원들의 추인을 얻기 위한 대회였지만, 이날 참석한 80여명의 대의원들과 당원들은 오는 10월 27일 예정되어 있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승리도 함께 결의하는 자리로 만들었다.

10·27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는 한나라당 임태희 국회의원이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입각을 함에 따라 국회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했지만, 국회에서는 아직 사퇴서를 수리하지 않는 등 정치권에서 미묘한 연기론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대의원대회에서 참석자들은 “김 위원장은 젊지만 그 동안 6.2 지방선거 등을 거치면서 지역위원장으로서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했고, 젊기에 누구도 도전하지 않아 단수로 결정된 것”이라고 경과보고를 하고 김 위원장을 중심으로 10·27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의 승리를 다짐했다.

김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발 한발 나가는 과정이 아름다운 것”이라며, “어려운 길에 당원들과 대의원들이 함께 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또 “분당이 18년 동안 한나라당 정치권력 독식해 이제는 뭔가 새로운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며 “정치는 권력향유가 아닌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함께 해결해 나가면서 지역의 주인 주체로 모셔나가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 민주당분당을지역위원회는 대의원대회 개최 이후 10.27 보궐선거 촉구대회도 함께 개최했다.     ©성남투데이

특히 “이제 새로운 분당지역 사회를 김병욱과 함께 건설해 나가고 그 길에 김병욱이 디자이너가 될 것”이라며 “십시일반으로 금전적인 것만이 아닌 당원들과 대의원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함께 해 달라”고 당부하면서 재보궐선거 참여를 당부했다.

민주당 분당갑지역위원회 박광순 위원장도 축사를 통해 “민주당이 분당에 뿌리내릴 날이 있을 것”이라며, “지역주민의 의사를 대별할 대변자를 만들자”며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대의원대회에는 민주당 당권주자로 급부상을 하고 있는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의 부인인 이윤영 여사가 참가해 손학규 전지사와 김병욱 위원장의 친분관계를 소개하고 손 전지사 대신 인사말을 전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민주당은 대의원대회 이후 ‘성남시 분당을 10·27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촉구대회’도 함께 개최해 정치권이 정략적으로 선거를 연기할 것이 아니라 공직선거법에 명시되어 있는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예정대로 치를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