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원 쓰레기 소각장의 내구연한 만료가 2년밖에 남아 있지 않아 바꿔야 하는 상황에서 성남시가 소각시설 대체건립을 위한 공청회를 진행하는 등 방안모색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 성남시가 노후한 소각장의 대체시설 건립을 위해 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방안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 성남투데이

보건환경국 청소시설과는 지난 1일 오후 시청 3층 한누리실에서 ‘600톤 소각시설 대체건립을 위한 주민공청회’를 전문가와 교수를 비롯해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이번 공청회는 중원구 상대원1동에 소재한 환경에너지시설 내 600톤 규모의 노후된 소각 시설을 대체할 쓰레기처리시설의 건립방식과 투자 방식에 대한 전문가 및 시민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공청회에서는 주로 ▲쓰레기를 분리·선별해 재활용하는 전처리방식 ▲기존 소각시설을 보수해 사용하는 대보수방식에 대해 의견을 개진하며 열띤 토론을 벌이고, 투자방식에 대해서도 ▲재정투입방식 ▲민자유치방식에 대해 패널들은 각자의 논리 있는 주장을 폄으로서 접점을 찾지는 못했다.

참석한 주민들은 이번 공청회에 대해 “일반인들이 알아들을 수 없는 전문용어로 이해하기 어렵다”며, “주민들이 이해할 수 있게 쉬운 자료를 만들어 나눠주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또한 주민들은 “토론회에서 말 한 전처리 방식이든 대보수 방식이든 공법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며, 소각장으로 인해 “직․간접적 피해를 받아온 만큼 앞으로는 보다 좋은 환경에서 쾌적한 공기를 마시며 살 수 있게 주민들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배려해 달라”고 주장했다.

특히 소각장 인근 보통골 주민들은 “소각장이 존재하는 이유로 환경문제와 낮은 주택가격 등으로 피해를 많이 보고 있다”며, 이번 “600톤 대체 건립시에는 주민과 협의와 의사소통을 우선하여 진행하여 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러한 주민들의 요구에 시 관계자는 “오늘 공청회는 첫발을 내딛는 단계로 결론이 나는 것이 아니다”고 전제하고, “전문가와 주민들간의 의견교환 차원에서 개최한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관계자는 계속해서 “쓰레기처리방식과 투자방식 등의 결정은 공청회에서 나온 지역주민들의 의견과 전문가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고 반영키 위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 할 것”이라고 밝혀 향후 지속적인 논의 과정을 거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성남시가 이번 공청회를 통해 노후한 소각장의 대체시설 건립을 위한 방안 마련에 적극 나서는 것은 긍적적으로 평가되나 쓰레기 처리의 문제는 소각 중심의 정책으로 해결되기 보다는 장기적으로 재활용 활성화와 감량화에 나서지 않는다면 해결키 어려운 부분이 있을 전망이어 이에 대한 정책적 대안이 아쉬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