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임시회 개최 의지 없나?

“연내 임시회 개최 검토하지 않고 있다”…의회운영 파행 민주당에 전가

김락중 | 기사입력 2010/12/27 [20:57]

한나라당, 임시회 개최 의지 없나?

“연내 임시회 개최 검토하지 않고 있다”…의회운영 파행 민주당에 전가

김락중 | 입력 : 2010/12/27 [20:57]
지방자치 실시 이후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사상 초유의 ‘준예산’편성을 앞두고 있는 성남시 이재명 시장과 민주당 성남시의원협의회가 임시회 개최를 통해 성남시 2011년도 새해 예산안 처리를 하자는 주장과 달리 한나라당은 임시회 개회에 대해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 사상 초유의 ‘준예산’편성을 앞두고 있는 성남시 이재명 시장과 민주당 성남시의원협의회가 임시회 개최를 통해 성남시 2011년도 새해 예산안 처리를 하자는 주장과 달리 한나라당은 임시회 개회에 대해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 성남투데이


성남시의회 한나라당협의회(대표 최윤길)는 27일 오후 성남시의회 한나라당 대표의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올해 남은 기간동안 임시회 개최 여부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해 사실상 성남시의 준예산 편성이 현실로 드러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나라당 대표단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 의결하지 못한 것은 수적인 우위를 앞세운 한나라당 의원들 때문이 아니라 하루 종일 의장석을 점거하고 본회를 저지시킨 민주당 의원들 때문”이라며 “사실을 왜곡하고 한나라당 의원들을 매도하고 있다”고 이재명 시장의 기자회견 내용을 반박했다.

민주당 의원들이 한나라당에서 제출한 수정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이유로 신성한 의정활동이 펼쳐져야 할 본회의장을 새벽부터 점거하고 의장의 진입을 막아 예산안 심의 의결을 방해했다는 것이 한나라당의 주장이다.

한나라당은 “의회와 집행부의 존재 의미는 모두 시민을 위한 공복으로, 시민을 위한 일을 할 때 그 존재의미가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는 상생과 상호존중을 이야기하며 뒤로는 의회 흠집 내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시 집행부를 비판했다.

특히 이들은 “성남시장이 행정수장으로 예산파행에 대한 책임 있는 태도 보다 그 모든 책임을 성남시의회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떠넘기는 무책임한 행동을 중단한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이어  “이유야 어찌되었건 시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림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한나라당 의원들은 결코 오늘의 사태를 관망하지 않고 시민여러분과 함께 슬기롭게 해결해 가는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 한나라당 의원총회 모습(자료사진)     ©성남투데이

기자회견 후 최윤길 대표는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연내 임시회 개최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이 시장이 기자회견에서 굴욕, 모욕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는데 이는 진정성이 없어 보이고 그런 표현은 시의회와의 상생의 길을 모색하는 것이 아니다”고 임시회 개최 요구를 일축했다.

‘이 시장의 예산안 삭감안 수용과 대의회 유감 및 사과 표명을 전제로 한 임시회 개최 요구’에 대해서도 최 대표는 “시의회 경시 풍조에 대해서는 어떤 식으로든 필요하기는 하지만 의회와의 상생을 모색하는 진정성을 보여주면 향후 의총을 열어 검토를 해보겠다”고 한발 물러서면서 당초 임시회 개회 전제조건으로 제시했던 말을 뒤 바꿨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집행부는 회견문에서 예산심의를 위해서라면 여타 쟁점이 되고 있는 예산안을 다 수용할 수 있는 것처럼 말하고 있으나, 집행부와 민주당은 시립병원관련 예산만을 위해서라면 다른 어떤 예산도 희생할 각오가 되어 있는, 오로지 시립병원을 위한 예산을 고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한나라당의 주장은 이 시장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성남시립의료원 예산마저도 한나라당의 삭감주장을 수용하면서 까지 새해 예산안 처리를 위해 임시회 소집을 요구하는 발언을 지의여부 조차 확인하지 않고 사실을 왜곡해 실타래처럼 엉킨 현 시의회 상황에 대한 해결의지가 과연 있는지 의구심을 낳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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