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기반시설 인수를 위해 판교에 대한 본격적인 현장점검에 나선 가운데 판교크린타워 주변에 대한 환경오염도 검사를 실시하고 있어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시 청소시설과는 “8일부터 9일까지 이틀에 걸쳐 한국환경공단에 의뢰해 ‘시민 안전성 확보를 위한 판교크린타워 주변 환경오염도 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판교크린타워에 대한 이번 검사는 지난해 판교 기반시설 인수를 위해 시민들이 직접 나서는 등의 활동에 따라 성남시가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점검을 통해 판교의 기반시설 점검을 실시한다는 정책에 따라 추진됐다. 환경오염도 검사는 판교크린타워 반경 300m이내 간접영향권역에 시민이 직접 선정한 삼평동, 판교동 등 4개 지점에 걸쳐 실시되며, 다이옥신을 비롯해 일반대기질 항목인 일산화탄소, 이산화질소, 오존, 미세먼지, 아황산가스, 납 등을 측정한다. 이를 위해 성남시는 지난해 11월 시민단체 등과 함께 판교 인수인계 현황 설명회를 개최하고 판교 시설물 둘러보기를 통해 크린타워를 방문하고 참여한 시민들의 의견을 들어 정확한 측정지점을 지정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측정이 그간 3개월여에 걸쳐 최종측정-6차례로 실시한 것이며, 최종 결과는 3월말경에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검사 결과에 따라 인수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으나 결과여부에 따라서는 판교의 기반시설에 대한 문제점이나 대책수립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설명회 당시 크린타워의 경우 우선 고도제한으로 인한 굴뚝높이의 문제와 바람의 방향에 대한 고려여부가 집중적으로 제기됐고, 시는 이를 고려해 환경오염도 검사를 통한 시설점검 실시의 추진을 전했었다. 특히 참여 시민들은 “제2롯데월드 허가를 위해 활주로 각도를 틀어주면서 주민건강과 직결되는 소각장의 굴뚝높이를 해결치 못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판교 추진의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었다. <저작권자 ⓒ iwa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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