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기도교인들의 표심을 움직여라!

강재섭·손학규, 4·27 분당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3일 앞두고 부활절 연합예배 참석

특별취재팀

| 기사입력 2011/04/24 [11:14]

부활절, 기도교인들의 표심을 움직여라!

강재섭·손학규, 4·27 분당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3일 앞두고 부활절 연합예배 참석

특별취재팀

| 입력 : 2011/04/24 [11:14]

4·27 분당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3일 남겨두고 한나라당 강재섭 후보와 민주당 손학규 후보가 24일 오후 성남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년 성남시 부활절 맞이 연합예배에 나란히 참석해 기독교인들의 표심잡기에 적극 나섰다.

▲ 2011년 성남시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한 분당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강재섭, 손학규 후보가 인사를 하고있다. © 성남투데이

27일 실시되는 분당을 보궐선거를 앞둔 마지막 주일인데다가 대규모 부활절 행사여서인지 선거운동원들이 일찍부터 도착해 성남실내체육관 안으로 들어가는 교인들을 상대로 후보자들 소개와 함께 인사를 하면서 지지를 호소하는 모습이 가히 격전지를 방불케 했다.

이날 011년 성남시 부활절 연합예배에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가 ‘부활, 새로운 시작’ 이라는 주제로 설교를 진행했다. 이 목사는 자신이 활동해오며 보아온 일례들을 신자들에게 소개하면서 따뜻한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노력했다.

▲ 옆사람과 서로 인사를 나누라는 권유에 분당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경쟁하고 있는 강재섭, 손학규 후보가 웃는 얼굴로 인사하고 있다. © 성남투데이

연합예배의 대회장을 맡은 김용곤(신지교회)목사는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종교가 제 도리를 감당치 못하고, 도덕이 땅에 떨어지고, 가정이 파괴되고, 나라와 나라는 전쟁과 이익추구를 위해 혈안이 되어있다”며 “낙오되는 자가 없도록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받아들이고 소망 가운데 내일을 꿈꾸는 성도들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흰돌교회 소속 태권도선교단의 태권도시범 △혜성감리교회 소속 어린이하늘울림소리의 퍼포먼스 △1천명의 연합 찬양대 찬송가 △여의도순복음분당교회 소속 국악가야금 찬양단 등의 축하무대가 이어져 볼거리를 제공했다.

▲ 부활절 연합예배에서 강재섭, 손학규 후보가 눈을감고 기도를 드리고 있다. 이들은 과연 무엇을 빌었을까? © 성남투데이

한편 예배가 중반정도 지나자 강재섭 후보는 고흥길 의원과 함께 자리를 떳으며, 이와 달리 손학규 후보는 연합예배가 끝날 때까지 행사장에 남아 교인들과 인사를 나누어, 보궐선거를 3일 남겨둔 후보자들의 심경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아니냐는 평가도 나왔다.

손 후보는 부활절 연합예배를 마치고 성남실내체육관을 떠나면서 지지자들에게 “반칙과 특권,불의와 차별이 아무리 판쳐도, 결국은 정의가 다시 살아납니다. 부활은 희망입니다. 변화를 뜻합니다”고 강조를 한 뒤 “4월 27일 대한민국 공동체의 부활을 선포하자”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