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분당을 보궐선거, SNS의 영향력은?

젊은 유권자 표심잡기 위해 각 후보들 SNS 활용도 높이며 지지호소…손 후보가 강 후보 보다 트위터 팔로워 3배 이상 많아

특별취재팀 | 기사입력 2011/04/26 [02:11]

4·27 분당을 보궐선거, SNS의 영향력은?

젊은 유권자 표심잡기 위해 각 후보들 SNS 활용도 높이며 지지호소…손 후보가 강 후보 보다 트위터 팔로워 3배 이상 많아

특별취재팀 | 입력 : 2011/04/26 [02:11]
오는 4월 27일 실시되는 분당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나라당 강재섭 후보와 민주당 손학규 후보는 선거 당락을 좌우할 20~40대까지의 젊은 유권자 층을 공략하기 위해 SNS(Social Networking Service)를 이용한 신세대식 선거운동을 전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 분당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들은 SNS를 이용한 열띤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 : 강재섭 후보는 LBS를 활용해 위치기반 서비스를 제공했다.)     © 성남투데이

저 한나라당 강재섭 후보는 위치기반서비스인 LBS(Location Based Services)를 활용한 선거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LBS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새로운 선거운동도구로 주목받아 국내선거에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마트폰 LBS어플 ‘아임IN’을 강 후보의 트위터와 연동해 실시간으로 후보자의 위치와 사진, 에피소드를 SNS친구들에게 알려주며 특히 강 후보가 열세라고 조사되어지는 젊은 층과의 소통강화에 힘쓰고 있다.

아울러 강재섭 후보캠프 관계자는 “주요유세나 일정을 스마트폰의 트윗온에어 어플을 활용한 생중계를 실시해보았다”며 “그 때 누리꾼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은바 있어 앞으로도 뉴미디어와 디지털기술을 활용토록 해 빠른 정보와 신선한 즐거움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계획을 말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재미있다’, ‘신기하다’, ‘강 후보의 발자국이 분당을 뒤덮을 것이다’ 등의 뜨거운 호응과 함께 ‘손학규 후보가 실시하는 소셜네트워크 선거를 따라하는 것이 아니냐’며 차별성 없는 강 후보의 선거전략에 부정적인 입장도 제기됐다.

▲ 손학규 후보는 트위터로 자신의 생각을 공유하고, 구글 안드로이드를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하는 ‘스마트 선거’를 실현해나가고 있다.     © 성남투데이
 
제로 민주당의 손학규 후보는 강재섭 후보보다 일찌감치 ‘스마트 선거’라는 기조를 선언함과 동시에 스마트폰과 소셜네트워크, 와이파이 등을 이용한 선거 전략을 구사해 분당지역을 넘어 전국적인 화제가 되어왔다.

지난 19일부터 손 후보는 자신의 선거운동 전반을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 중계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누구나 어디에서든지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에 등록된 ‘손학규 라이브’를 내려 받기만 하면 손 후보의 일거수일투족을 살펴볼 수 있다. 스마트폰을 활용해 정치인의 일과를 생중계하는 것이 처음이어서 더욱 유권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이다.

또한 손 후보의 이러한 스마트 선거운동이 힘을 얻는 것은 ‘출퇴근 광역버스와 e-bus에 무료 와이파이(WiFi)망 구축’이라는 손 후보의 공약사항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손학규 후보캠프 관계자는 버스에 무료 와이파이를 구축하겠다는 공약과 관련 “이 공약이 현실화되면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출퇴근버스 안에서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이용해 정보검색 및 간단한 업무까지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 돼 직장인들과 학생들의 호응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 손학규 후보를 지지하는 시민들과 자원봉사자 등은 지난 18일 스마트폰을 이용한 홍보활동을 전개했다.     © 성남투데이

지난 18일 저녁 분당 미금역 3번 출구 앞에서는 손학규 후보의 지지자임을 밝힌 일반시민과 자원봉사자 30여명은 스마트폰 액정화면을 자유롭게 편집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손학규’라고 표시한 뒤 일제히 들어 올리며 손 후보를 지지해 줄 것을 호소해 퇴근길 분당 시민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두 후보는 박빙의 승부를 펼치면서 강재섭, 손학규 후보 모두 스마트폰을 활용한 젊은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선거전에 돌입했다. 그야말로 소셜네트워크의 최강자를 가리는 불꽃 튀는 경쟁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유권자와 누리꾼들에게는 강재섭 후보와 손학규 후보의 소셜네트워크 영향력을 단순히 알아보기 위해 팔로워 숫자를 비교하는 등 또 다른 흥밋거리로 작용하고 있다.

26일 오전12시 현재 한나라당 강재섭 후보의 트위터를 팔로워한 사람들은 총 2천910명으로 집계된 반면, 민주당의 손학규 후보 트위터는 총 1만6천891명이 팔로워를 완료해 비교적 손 후보가 강 후보보다 5배가량 더 많은 팔로워 숫자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손 후보가 SNS 영향력을 많이 행사할 수 있는 여건을 구축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 강재섭 후보와 손학규 후보의 트위터 팔로워 현황을 통해 손 후보가 비교적 더 많은 영향력을 나타내고 있다.     © 성남투데이

이런 현상에 대해 SNS를 애용하는 한 누리꾼은 “강재섭 후보는 선거운동에 뛰어들고 나서 뒤늦게 트위터 계정을 만들었지만 손 후보는 작년부터 활동해오고 있었다”며 “지지성향에 따라서도 팔로워 숫자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우리들이 원하는 것은 선거 때만 SNS를 이용하는 정치인이 아니라, 함께 대화도 나누고 친구처럼 다가갈 수 있길 바라는 것”이라며 “단순히 비교하기는 어렵겠지만 팔로잉 숫자가 더 많은 손 후보가 트위터 메시지를 전송하게 되면 팔로잉 되어있는 이들에게 강 후보보다는 더 효과적인 전달이 이루어 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지난해 진행되었던 6.2지방선거에서도 트위터를 포함한 소셜네트워크의 영향력이 젊은 층의 투표율 제고에 어느 정도 발휘했었다는 주장들이 제기되어옴에 따라 이번 4.27 보궐선거에서도 투표참여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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