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훈 의장은 시민 앞에 무릎 꿇고 사과해야”

성남시, 시의회 장대훈 의장 기자회견에 대한 반박 기자회견 열어…공방전 ‘가열’

김락중·한채훈 | 기사입력 2011/06/07 [12:07]

“장대훈 의장은 시민 앞에 무릎 꿇고 사과해야”

성남시, 시의회 장대훈 의장 기자회견에 대한 반박 기자회견 열어…공방전 ‘가열’

김락중·한채훈 | 입력 : 2011/06/07 [12:07]
<제2신> 성남시의회 제178회 임시회 파행에 따른 책임을 둘러싸고 시의회와 시 집행부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성남시의회 장대훈 의장은 7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임시회 파행에 대해 ‘막장 드라마’라는 표현까지 써가면서 이재명 시장에게 책임을 전가한 것에 대해 성남시가 즉각 반박 기자회견을 열어 “장 의장이 시민 앞에 무릎 꿇고 사과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 성남시 문기래 행정기획국장이 ‘임시회 파행에 따른 성남시의회 의장 기자회견 관련 성남시 성명서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성남투데이

성남시 문기래 행정기획국장은 이날 오후 3시 40분께 시청 율동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의회 의장은 이번 임시회 파행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시민 앞에 무릎 꿇고 사과하며 재발방지를 위한 약속이 선행돼야 한다”고 반박했다.

문 국장은 “시의회는 지난 5월 18일부터 임시회를 열어 긴급한 민생 현안과 저소득층 복지사업 등 시민들의 실생활과 직결된 사업 예산 및 조례 등을 심의 의결해야 함에도 본연의 업무를 외면함으로써 100만 시민들에게 큰 실망과 좌절감을 안겨줬다”고 밝혔다.

특히 성남시는 장대훈 의장이 문제제기한 ▲의회사무국 인사권 ▲성남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임명 ▲시의회 홍보예산 보류 ▲시의회 자료제출 거부 ▲조례 재의 요구 ▲본회의장 불출석 사안들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면서 “의회의 대표로서 성남시의회 역할과 기능이 정상화되도록 노력해 줄 것”을 촉구했다.
 
▲ ‘임시회 파행에 따른 성남시의회 의장 기자회견 관련 성남시 성명서’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성남투데이

그러면서 성남시는 “원만한 의정을 책임져야 할 의장이 자신의 무능과 무책임을 전가하고 파행으로 가는 것은 재론해 볼 필요가 있다”면서 “시의회는 행정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시의회 책무’라는 것을 유념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는 시민이 행복한 성남과 시민이 주인인 성남을 위한 시정 및 복지정책 추진에 성남시의회가 적극 동참하기를 바란다”며 시의회의 정상화와 조속한 개회를 촉구했다.

한편, 문 국장은 기자회견 말미에  “7월 달에 정례회가 열리겠지만 성남시의회가 잘 개원이 되고 전체예산이나 조례가 원만히 심의가 되고 의결이 되어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제1신> 복잡할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성남시의회 장대훈 의장, 임시회 파행운영 및 의회정상화 관련 기자회견 열어
“이재명 시장의 독선적인 태도 변화 필요…시의원들 본연의 역할로 되돌아가야”

 
성남시의회 178회 임시회가 파행으로 끝나자, 장대훈 의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의회와 집행부간의 실타래 같이 얽힌 현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복잡할 수록 기본으로 돌아가라’는 말이 있듯이 각자의 기본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7일 오전 성남시의회 4층 세미나실에서 열린 이날 기자회견에서 장 의장은 “시의원들이 정당을 떠나서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때 지금의 복잡한 상황은 개선될 것”이라며 “비정상적인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의원 각자가 본연의 역할로 되돌아가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 성남시의회 178회 임시회가 파행으로 끝나자, 장대훈 의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의회와 집행부간의 실타래 같이 얽힌 현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복잡할 수록 기본으로 돌아가라’는 말이 있듯이 각자의 기본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성남투데이

특히 장 의장은 ▲의회사무국 인사문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임명 ▲시의회 홍보예산 배정 중단 ▲시의회 자료제출 거부 ▲조례 재의 요구 ▲본회의장 불출석 문제 ▲선심성 예산집행 등의 문제를 거론하면서 “한편의 막장 드라마를 보는 것 같다”고 이 시장을 겨냥했다.

그러면서 장 의장은 “이재명 시장의 독선적인 태도 변화를 통해 조속한 시일 내에 의회가 정상화 되어야 한다”고 촉구하면서도 “어떠한 방해책동이나 훼방, 중상모략과 음해에도 불구하고 의장으로서 흔들림 없이 의회의 역할과 기능을 더욱 강화하고 위상을 제고하는데 소임을 다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마디로 시의회 운영 파행책임이 시의회에 있다기 보다는 이재명 시장의 독선적인 행정에 그 원인이 있음을 명확히 하면서 시의회 정상화의 전제조건이 이 시장의 태도 변화에 달려 있는 것처럼 책임을 전가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대해 “기존 정치권의 정치공방 내용과 크게 다를 바 없고 시의회 정상화를 위한 구체적인 특단의 대책이나 제안내용이 없는지?”에 대한 기장의 질문에 장 의장은 “먼저 의장으로서 임시회 파행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기자회견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 의장은 “작금의 상황이 실타래처럼 얽혀 있는데 기본으로 돌아가야 하고 그래야 매듭이 풀린다”며 “이재명 시장이 시의회 개원 초기 전투적, 공세적 태도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다시 한 번 이 시장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장 의장은 또 “그 동안 우리는 여러 차례 학습효과를 겪었다”며 “잠시나마 대화를 통해 시의회 정상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고 약속한 부분도 있었지만 그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고 신뢰성이 담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서로 다가서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시의회 정상화에 대해서는 다소 회의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그러나 장 의장은 시 집행부와 대화를 통한 약속과 합의 부분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했으며, 기존 기자회견에서 언급했던 부분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원론적인 답변에 그쳤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기자들은 시의회 정상화를 위한 장 의장의 특단의 제안과 대책 등을 기대하고 왔다가, 기존 정치공방전과 크게 다를바 없는 기자회견에 다소 실망을 하면서 특별한 질의내용 없이 허탈한 마음으로 기자회견을 마치고 서둘러 자리를 떴다.
 
▲ 성남시의회 178회 임시회가 파행으로 끝나자, 장대훈 의장이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 성남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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