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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성남시 수정로 상권활성화 구역 지정을 바라보며 드는 몇가지 우려

이은표 | 기사입력 2011/06/20 [00:42]

자립의 기반인 교육과 컨텐츠 개발이 시급하다

【특별기고】 성남시 수정로 상권활성화 구역 지정을 바라보며 드는 몇가지 우려

이은표 | 입력 : 2011/06/20 [00:42]
▲ 서현역상가번영회 이은표 회장.     © 성남투데이
먼저 올 해부터 중소기업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상권활성화 구역에 성남시가 시범적으로 선정된데 대해 성남시민의 한 사람과 상인회에 속해있는 상인으로서 진심으로 축하하는 마음을 전한다.

아울러 대형유통점에 밀려 상권이 쇠락해 가는 지역에 관심을 가지고 지원에 고민하는 정부에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시민의 한 사람으로 이번 수정로 상권활성화 구역 지정에 대한 관심과 우려의 관점을 몇 가지 지적하고자 한다.

앞서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이유는 과거 수정로에서 장사를 했던 사람으로서, 여러 상권을 경험했던 사람으로서, 상권의 유동성을 조금이나마 공부하는 사람으로서의 입장이 있기 때문이다.

필자는 이번 상권활성화 구역 지정에 관해 조금 엉뚱하게도 일본의 레슬링이 비유적으로 생각났다. 그 중에서도 모두가 알고 있는 지금도 신화적인 인물로 남은 ‘역도산’ 이라는 인물이 대표적으로 떠올랐다.

선천적 체력을 바탕으로 스모를 하였던 ‘역도산’은 재일 교포로서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레슬링을 배워 다시 일본에 들여왔다. 전 후 일본사회의 사회적 배경도 있었겠지만 레슬링은 선풍적인 인기를 끓었고, 역도산은 한국인임에도 일본에서 국민적 영웅이 되기도 했다. 그리고 프로야구가 시작되며 레슬링의 시대는 막을 내리고 만다.

이러한 과정은 한국도 마찬가지로 겪게 되는데, 한국의 레슬링 붐을 일으킨 분이 ‘김 일’이고 ‘김 일’이 역도산의 제자인 것을 보면 ‘역도산’이라는 인물이 한·일 양국의 레슬링 역사의 획을 그었던 것은 분명한 것 같다.

잠깐 얘기가 엇나간 것 같은데 현재의 프로레슬링을 생각해 본다. 그것도 한국과 일본을 비교해서 말이다. 결과를 얘기 하자면 지금 한국에서의 프로레슬링은 설자리를 잃고 직업으로 하려는 선수는 찾아보기 힘든 지경이지만, 일본은 프로야구의 틈새에서 야구와 레슬링의 협회간의 조율과 프로레슬링의 다양한 컨덴츠개발로 지금도 과거만큼은 아니지만 대중적 스포츠로 꾸준히 이어져 가고 있다.

여기에 필자가 레슬링을 생각하고 ‘역도산’을 생각해 본 이유가 있다. 상권활성화 구역, 시대적으로 변화해가는 국민들의 성향을 강제할 수 없기에 좀 더 편리하고 쾌적한 대형유통점이 들어서고 거기에 흡수되는 열악한 재래시장 및 주변 상권을 활성화 시킨다는 의도로 알고 있다.

분명 좋은 개념과 좋은 의도임에는 분명하지만 그 동안 여러 상권을 거치며 장사하는 저의 관점에는 기우일지 모를 우려의 관점이 있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이것이 한때 한국에서 유행했던 프로레슬링이 되지 않을까 라는 점 말이다.

레슬링이 소상공이라면 프로야구는 대형유통점이고, 재래상권이 초식동물 이라면 대형유통점은 쥐라기 공룡이다. 절대로 상대가 될 수 없는 관계이지만 떨어뜨려 놓을 수도 없는 현실이다.

하지만 둘 중에 하나를 일부러 죽일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렇다면 지금 시작단계에 있는 이러한 사업이 진정 유행과 이권 각축의 장으로서 마감되면 안 된다는 말을 하고 싶다.
 
▲ 수정로 상권활성화 지역으로 선정된 구역을 벗어난 수정구청 맞은편에 한나라당 수정구 당원협의회가 이를 홍보하는 현수막을 게첨해 치적을 홍보하고 있다.     ©성남투데이

사업의 핵심은 상권보호와 소비자가 꾸준히 찾을 수 있는 계기 마련인데, 이것이 선심성 전시행정과 여러 정치인의 공적 홍보의 대상으로서 이용될까 하는 우려는 필자 뿐만이 아닐 줄 안다. 필자는 수정로를 시작해 종합시장, 서현역 등에서 그 동안 장사를 해왔다.

이곳들은 성남의 대표적 상권으로 한 번씩(?) 번화가로 인기몰이를 해왔던 장소이고, 수시로 변하는 상권을 보호하기 위해 나름 공부하며 뛰었던 필자로서는 지금 선정된 사업에 대해 이러한 우려를 안 할 수가 없음에 양해를 당부한다.

도시 계발과 인구의 이동으로 인한 상권의 변화는 어쩔 수 없다 치지만 여태껏 그러한 변화에 대한 정부와 시의 대처는 어떠했는지 생각해 보면 필자의 우려가 괜한 것만은 아닐 것이다.
 
도시는 계속 개발되며 상권 역시 계속 변화하리라 생각한다. 향후 판교에 초대형 복합단지가 생긴다고 한다. 아마 초대형 공룡의 등장이 될 것이다. 그곳이 성공하면 전국 곳곳에 초대형 복합단지가 뒤를 이어 생길 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한 것이 행정적으로야 성공적일지 모르지만 흡수당하는 주변 상권을 생각하면 많은 고민도 필요할 것이다. 필자는 도시개발 전문가도 아니고 정치인도 아니라서 어떤 커다란 대안은 내놓지 못한다.
 
하지만 처음의 비유로 말하자면 레슬링 선수에게 대중적 인기가 없다고 야구선수가 되라고 하기 전에 레슬링의 가치를 생각해보고 그들이 충분히 자립할 수 있는 교육과 컨덴츠를 계발하여 그나마 있는 레슬링 팬마저 떠나지 않게 하면 어떨까 생각해본다.

다시 한 번 수정로 상권활성화 구역 선정을 축하드리며, 앞으로 사업과정으로 인한 발전 과정을 관심 있게 지켜볼 예정이다.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상가번영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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