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성남시 수정구 지역위원회(위원장 김태년)가 준비한 초청강연회에서 이인영 최고위원은 “대한민국을 진정한 복지국가로 만들기 위해서는 야권통합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30일 저녁 수정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이 최고위원은 국민들이 요구하는 복지국가를 실현시키려면 민주당의 ‘사람을 위한 사람 중심의 복지정책’의 중요성을 널리 알려나가도록 당원들이 힘을 모아야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성남수정지역위원회 초청으로 이인영 최고위원이 강연을 하고 있다.     ©성남투데이

이 최고위원은 “6·10민주항쟁과 6·29민주화선언 등의 계기로 정치적 민주주의가 발전해왔지만 경제적 성장을 더욱 중요시하는 사회가 되다보니 국민들은 지난 2007년 대선에서 이명박 정부를 탄생시켰지만 경제는 살리지 못하고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비정규직 양산과 대기업 세금인하정책, SSM을 통한 골목경제 붕괴 등 사회를 피폐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4대강 사업을 통해 토목경제로 회귀하는 한편 국민들이 요구하는 복지를 가장 먼저 포기한 정부가 바로 이명박 대통령”이라며 “광우병 시위 때 유모차를 몰고 나온 순수한 사람들을 처벌하겠다고 주장하고, 인터넷 속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모습들을 보며 다시금 정치적 민주주의란 후퇴할 수도 있다는 심각성을 다시금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지난 6·2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연대가 복지정책을 전면에 내세워 승리한 것을 회고하면서 한나라당과의 차별성도 강조했다.
 

▲ 민주당 이인영 최고위원     ©성남투데이

이 최고위원은 “국민들의 요구사항이 어떤 것인지 우리가 분명히 느낄 수 있었고, 지방선거가 끝나자마자 너도나도 복지를 외치고 있다”며 “민주당이 강조하는 보편적 복지와 한나라당이 내세우는 선별적 복지의 차이를 확고하게 알릴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민주당이 사람 중심의 내수시장 강화를 위한 보편적 복지인 반면, 한나라당은 당장 내년선거를 위해 시대정신에 편승한 가짜복지를 주장하는 것을 정확히 알아야한다”며 “국가의 미래가 달린 30년을 내다보는 복지국가로 가는 길에 여러분들이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이인영 최고위원은 “각자 화살을 쏘면 화력이 크지 않지만 하나의 불덩어리로 화살을 쏘면 화력이 세다”며 “야권연대연합보다는 통합이 훨씬 더 강력하고 확실한 대안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 민주당 수정구지역위원회 김태년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성남투데이

이와 함께 이 최고위원은 “수정구 김태년 동지와 분당갑의 박광순 위원장이 앞장선다면 새로운 역사의 주체로 떠오를 것”이라면서 “정권교체를 뛰어넘어 사회적 패권마저도 바꿔보자는 마음으로 김태년 전 국회의원과 박광순 위원장이 일을 할 수 있도록 똘똘 뭉쳐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수정구 지역위원회 김태년 위원장은 “저와 24살 때 만나서 25년 가까이 친구로서 함께 한 길을 걸어온 동지”라고 이인영 최고위원을 소개하면서 “뜨거운 열혈 청년일 때 우리가 세상을 한 번 바꿔보자고 결의하고 아스팔트 위에서 군사독재에 저항한지 벌써 20여년이 흘렀다는 것에 감회가 새롭다”고 밝혔다.

또한 김 위원장은 “신혼살림을 태평동에서 했던 경험이 있는 이인영 최고위원은 성남과 각별한 인연이 있다”고 전하면서 “이인영 최고위원이 온 기념으로 문득 오늘 아침 이 시를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함석헌 작시의 ‘그 사람을 가졌는가’를 낭독하기도 했다. 
 

▲ 민주당 수정구지역위원회 당원들 및 관계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성남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