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성남시청사 발파로 ‘해체’ 역사 속으로 사라져

450병상 규모의 성남시립의료원 종합병원 건립 본격화…내년 6월에 착공 2015년 8월 준공 예정

김락중 | 기사입력 2011/10/31 [13:59]

옛 성남시청사 발파로 ‘해체’ 역사 속으로 사라져

450병상 규모의 성남시립의료원 종합병원 건립 본격화…내년 6월에 착공 2015년 8월 준공 예정

김락중 | 입력 : 2011/10/31 [13:59]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옛 시청사가 건립된 지 28년 만에 발파로 해체되면서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성남시는 31일 오전 11시 성남시민을 비롯한 이재명 시장과 허재안 경기도의회 의장, 성남시의회 한성심 문화복지위원장,  도·시의원 등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옛 시청사 발파 해체식을 가졌다.

▲ 성남시는 31일 오전 11시 성남시민을 비롯한 이재명 시장과 허재안 경기도의회 의장, 성남시의회 한성심 문화복지위원장, 도·시의원 등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옛 시청사 발파 해체식을 가졌다.     © 성남투데이

 
이날 발파 해체식의 식전행사로는 성남연합풍물단의 길놀이와 판굿, 예술마당 시우터의 대고 연주, 풍물굿패 ‘솟대’의 비나리와 사자춤 공연, 코리아주니어빅밴드의 공연과 초청가수 김수희씨의 축하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8년 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시립병원 문제가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역사적이고도 기쁜 날”이라며 “그 동안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눈물, 구속과 수배, 시민들의 끊임없는 투쟁이 있었기에 병원이 설립되는 것이고 전국적으로도 공공의료 확충이라는 의미 있는 날”이라고 감회를 밝혔다.

이 시장은 이어 “시립병원 설립운동본부 초대 공동대표를 맡으면서 주민발의 조례가 시의회에서 47초 만에 부결 처리되는 것을 보면서 시민들의 힙으로 제도권에 들어가 정치를 해야 겠다는 결심을 했고 오늘 이 자리에 서게 됐다”며 “여전히 적자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시민들의 생명과 건강권을 위해서 그 정도의 적자는 감내를 해 갈 것이고 1900억 원의 공사비도 그리 큰돈은 아니다”고 밝혔다.
 
▲ 이재명 성남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8년 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시립병원 문제가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역사적이고도 기쁜 날”이라며 “그 동안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눈물, 구속과 수배, 시민들의 끊임없는 투쟁이 있었기에 병원이 설립되는 것이고 전국적으로도 공공의료 확충이라는 의미 있는 날”이라고 감회를 밝혔다.     © 성남투데이

그러면서 이 시장은 향후 5~6년간 30억 적자가 예상되는 시립의료원과 달리, 12만7천 평의 중앙공원이 땅값이 2조 5천억 원이고 연간 200억 원의 적자가 나고 있는 성남아트센터, 1천억 원 이상의 예산이 들어간 탄천종합운동장의 연간 58억 원 적자 등의 예시를 들면서 적자가 문제라면 성남아트센터와 종합운동장 등의 시설을 폐쇄해야 되느냐고 반문했다.

이 시장은 “민간 병원이 수익이 어려워 문을 닫았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민간병원을 건립하자고 하는데 대학병원 유치에 응한 병원도 자진해서 취소를 했고 그래서 공공영역 시가 나서서 병원을 세우려는 것”이라며 “시민의 세금으로 민간이 하지 못하는 것을 하기 위해 지자체가 있는 것이고 그것이 바로 시 정부가 존재하는 궁극적인 이유”라고 공공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어 “이제 시립의료원이 건립되면 싸구려 병원이 아니라 우수한 인력과 장비를 보유하고 300여명의 사람들이 상주하고 유동인구가 발생해 지역경제의 거점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시민이 원하는 병원을 설립하기 위해 노력하고 고생을 한 정치인들과 시민단체, 그리고 우리 시민들을 위해 뜨거운 박수를 보내자”고 격려했다.
 
▲ 옛 성남시청사 발파를 위해 대기를 하고 있는 내빈들....     © 성남투데이

경기도의회 허재안 의장도 축사를 통해 “시민들의 애환이 서려있는 옛 시청사가 사라지게 되어 매우 허전하고 쓸쓸하다”며 “시립의료원 건립 이후 양질의 의료써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고급인력과 우수장비 등을 필수적으로 갖춰 성남시민의 건강을 맡겨도 되는 종합병원 이상의 병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성남시의회 지관근 부의장도 “시의회에서도 그 동안 공공의료 인프라 구축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왔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행복한 성남을 위해 시의원들도 함께 노력을 해 나갈 것이고 향후 준공식에서 시민들과 또 다시 잔치의 한마당을 마련하자”고 축하했다.    
  
신상진 국회의원도 이날 발파 해체식에 참석을 하지는 않았지만, 보도자료를 통해 “성남시립병원의 건립을 100만 시민들에게 알리는 역사적 발파식을 계기로 사업추진이 착실히 진행되어 성남 구도심 시민들에게 하루속히 저렴한 의료비에 최고수순의 의료서비스가 제공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시립병원은 반드시 서울대학병원 같은 최고수준의 대학병원에 위탁 운영되어야 하고, 그래야만 최고실력의 의료진 확보가 가능하고 암이나 뇌수술 등 중증질환의 치료가 가능하다”고 강조를 하면서 “대학병원에 위탁운영 되더라도 시립이기 때문에 일반 대학병원에 비해 의료비가 저렴하다”고 밝혔다. 

▲ 발파되기 직전의 가을 단풍속에 아름답게 자리하고 있는 예 성남시청사 건물.     © 성남투데이

이날 발파는 60~70㎏의 메가마이트를 콘크리트 구조물에 장전해 건물을 해체하는 방식으로 약 20초간 진행됐으며, 건물이 철거된 옛 시청사 부지에는 1천932억 원을 들여 지하4층~지상11층(연면적 8만1510㎡)에 45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인 시립의료원 건물이 세워진다.

시립의료원에는 심혈관질환 예방과 치료를 위한 심혈관센터, 수술 후 재활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관절센터, 말기암환자의 호스피스병동 등이 들어서 공익성을 강조한 공공병원으로 특화 운영될 예정이며, 본격적인 공사는 내년도 6월에 착공해 오는 2015년 8월 준공될 계획이다. 

옛 시청사 부지 내에 있는 성남시민회관 건물은 그대로 둬 시민문화 공간으로 활용하며, 철골주차장(428면)은 내년 상반기 의료원 공사 착공 전까지 한시적으로 존치시켜 지역 주민들의 주차편의를 도울 예정이다.

한편 성남시는 시립의료원이 개원하면 상시고용 인원(652명)과 방문민원을 합친 하루 3천명 이상이 이곳을 왕래할 것으로 보고, 지역 간 병상 불균형 해소와 주변 상권에 활력을 주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우수한 의료진과 최첨단 의료장비를 구축한 지역의 거점병원으로써 수정·중원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성남시의료원 설립을 위해 옛 시청사 발파 해체작업을 구경하기 위해 수많은 인파가 운집해 있다.     © 성남투데이
▲ 옛 성남시청사 발파 해체 스위치를 누르자 축포가 터지고 있는 모습.     © 성남투데이
▲ 옛 성남시청사 발파 해체 스위치를 누르자 축포가 터지고 있는 모습.     © 성남투데이
▲ 발파 스위치를 누르자 옛 시청사 건물 좌측이 먼저 기울어지면서 건물이 무너지고 있다.     © 성남투데이
▲ 발파 스위치를 누르자 옛 시청사 건물 좌측이 먼저 기울어지면서 건물이 무너지고 있다.     © 성남투데이
▲ 발파 스위치를 누르자 옛 시청사 건물 좌측이 먼저 기울어지면서 건물이 무너지고 있다.     © 성남투데이
▲ 발파 스위치를 누르자 옛 시청사 건물 좌측이 먼저 기울어지면서 건물이 무너지고 있다.     © 성남투데이
▲ 발파 스위치를 누르자 옛 시청사 건물 좌측이 먼저 기울어지면서 건물이 무너진 뒤 분진과 먼지가 가득히 날리고 있다.      © 성남투데이
▲ 옛 성남시청사 발파 해체 이후 분진을 없애기 위해 출동한 소방차가 물을 뿌리고 있다.     © 성남투데이
▲ 옛 성남시청사 발파 이후의 모습.     © 성남투데이
▲ 철골주차장 위에서 내려다 본 옛 성남시청사의 발파 이후 모습.     © 성남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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