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할 것 없다, 살아있는 권력을 심판하자!【한덕승 칼럼】 “진보는 단순화”다. 지금 이 순간 정의는 부도덕한 정권을 심판하는 것이다
이제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때이다 그러나 언제까지 이 반복이 계속되어야 할까. 우선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 그래야 다른 길의 모색도 가능하다.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다. 간디가 말했던가! “진보는 단순화”라고. 그렇다. 단순하게 생각하자.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나는 행복한가! 지금 살만한가!” 서로에게 물어보자. “그대는 행복한가! 우리는 지금 살만한가!” 이 물음에 “아니오”라고 답하는 사람들은 너와 나의 책임 외에 가장 큰 책임이 정치에 있음을 알아야 한다. 그 중에도 현재 살아있는 권력이 가장 책임이 크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우리는 5년 전 이명박을 선택했다. 여러 가지 우려 속에서도 유권자의 압도적 다수가 그를 받아들였다. 유권자가 그의 참 모습을 잘 모르고 선택했을까. 아니다. 그가 흠결이 많은 후보라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선택했다. 이유는 하나다. 부자가 되고 싶다는 욕망 때문이었다. 더불어 다음 해 총선에서는 한나라당을 압도적 다수 정당으로 만들었다. 수도권에서는 ‘뉴타운’ 광풍이 몰아쳤다. 확실하게 MB와 한나라당을 지지해서 “너도 나도 부자 되어 잘 살아보세”를 꿈꾸었다. ‘우리 안의 이명박’이 이명박과 한나라당을 지지한 것이다. “지금 전국이 쥐새끼들로 들끓고 있다” 그러나 MB와 한나라당이 다수의 욕망을 충족시킬 세력이 아니라는 것이 드러나는 데는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더불어 우리는 우리 욕망의 헛됨도 부분적으로나마 알게 되었다. 그들은 삽질을 해댔다. 30조원이 넘는 돈을 강바닥에 쏟아 부었다. 그 돈의 최종 귀착지는? 촛불에 놀란 나머지 국민의 입을 막고 눈을 가리려 했다. 지금이 80년대인가? 민간인 사찰이라니. 도올 선생 말대로 “대의를 망각하고 사적인 욕망을 위해 국가 전체를 동원한 유례는 단군 이래 한 번도 없었다” 과언이 아니다. “지금 전국이 쥐새끼들로 들끓고 있다” 맞는 말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선택은 자명할 터. 새누리당이 아무리 당명을 바꾸고 당 색깔을 붉은색으로 갈아치운들 본질이 달라지지는 않는다.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MB와의 차별화를 아무리 떠들어도 ‘명박-근혜’가 한 몸이라는 것을 누가 부정할 수 있는가? 그렇다.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다. 지금 삶이 고달프다면, 나의 처지를 개선코자하는 노력과 함께 4월 11일에 투표장으로 달려가야 한다. 그리고 내 삶의 스트레스를 가져오는 주범인 현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 한나라당의 후신인 새누리당을 심판해야 한다. 우선 이 정도만 해 보자. 정치에 대한 과도한 기대도 금물이지만 우리 삶을 변화시키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은 하자. 선거에서는 다수가 힘이요, 다수가 정의라는 것을 보여주자. 99%의 힘을 보일 때가 다가오고 있다. /성남투데이 발행 <TONG> 편집장 <저작권자 ⓒ iwa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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