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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총선은 쌈박한 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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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총선은 쌈박한 혁명!

【마이신】 파시즘 체제, 끝장내는, 아주 쉽고 즐거운 저항

이삼경 | 기사입력 2012/04/08 [09:51]

4·11총선은 쌈박한 혁명!

【마이신】 파시즘 체제, 끝장내는, 아주 쉽고 즐거운 저항

이삼경 | 입력 : 2012/04/08 [09:51]
▲ 미국의 사회비평가이자 페미니스트인 나오미 울프의 <미국의 종말>     © 성남투데이
○…미국의 사회비평가이자 페미니스트인 나오미 울프는 <미국의 종말>이란 책에서 파시즘으로 가는 체제의 모습을 열 가지로 제시했다.

△ 안팎의 위협을 부각시켜라, △ 비밀 수용소를 건설하라, △ 준 準 군사조직을 육성하라, △ 일반 시민들을 사찰하라, △ 시민단체에 파고들어라, △ 시민들에 대한 무차별 체포와 석방을 꺼리지 마라, △ 핵심 인물들을 겨냥하라, △ 언론 자유를 봉쇄하라, △ 비판은 ‘간첩행위’로, 비판하는 자는 ‘국가 반역죄’로 몰아라, △ 법의 지배를 뒤엎어라.

이 항목들을 대충 훑어 봐도 이명박 정권이 자행한 일련의 업적(?)이 상당 부분 딱 들어맞아서 소름이 끼친다. 커다랗고 사나운 뱀이 날름거리며 내 몸을 휘어감은 것 같은 느낌이다. 너무 끔찍해서 눈물조차 나오지 않는! 

“개그맨 김제동은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사찰을 받고 공포에 질려서 약을 먹어야만 잠이 온다.”, “개그우먼 김미화도 국가정보원이 자신을 찾아온 사실을 고백했다.”, “사찰을 받아온 참여정부 2차장 출신의 박정삼 씨는 ‘그놈들이 사찰했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한다.’고 말했다.”,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로부터 불법적으로 사찰과 압력을 받아 재산을 강탈당한 전 KB한마음 김종익 대표의 자녀들은 도저히 한국에서 살 자신이 없다고 한다.”, “김종익 씨는 사찰에 치를 떨고 일본으로 도망치듯 떠나갈 때 ‘네가 돌아올 때까지 꼭 살아 있을 테니 걱정 말라’고 했던 강릉의 은사가 화를 이기지 못하고 3개월 만에 돌아가셨다고 통곡했다.”….

나는 신문 기사를 끝까지 읽어 낼 수 없다. 황지우의 <새들도 세상을 뜨는 구나>를 읊조릴  뿐이다.

映畵가 시작하기 전에 우리는
일제히 일어나 애국가를 경청한다
삼천리 화려 강산의
을숙도에서 일정한 群을 이루며
갈대숲을 이륙하는 흰 새떼들이
자기들끼리 끼룩거리면서
자기들끼리 낄낄대면서
일렬 이렬 삼렬 횡대로 자기들의 세상을
이 세상에서 떼어 메고
이 세상 밖 어디론가 날아간다
우리도 우리들끼리
낄낄대면서
깔쭉대면서
우리의 대열을 이루며
한세상 떼어 메고
이 세상 밖 어디론가 날아갔으면
하는데 대한 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로
각각 자기 자리에 앉는다
주저앉는다
 
울프가 제시한 파시즘 체제 각 항목에 들어가는 사례는 무궁무진하다. 작금 언론민주화를 부르짖고 있는 MBC와 KBS, YTN 노조의 목소리 그 자체가 생생한 사례일 것이다. 

○…누군가 말했다. 권력 무시하는 것도 혁명이라고.(슬라보예 지젝)

그러나 이보다 훨씬 쌈박한 혁명이 지금 우리 앞에 가능성으로 놓여 있다. 4·11 총선! 파시즘 체제를 끝장 낼 수 있는 정도라면 지젝의 혁명(물론 그도 궁극적으로 국가를 변화시켜야 한다는 점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보다 훨씬 담대하지 않은가!

아주 쉬운, 이 즐거운 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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