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0년 초부터 성남시 수정·중원지역 중심지역인 1공단이 동원동에 대체 공업단지가 조성됨에 따라 녹지문화공간 조성을 위한 시민여론이 높게 제기되면서 ‘주상복합 개발이냐? 공원조성이냐?’를 둘러싼 논란이 다시 한 번 수면위로 떠오를 전망이다.
성남시는 ‘성남 제1공단 부지 활용 방안’을 주제로 한 시민 노상방담(路上芳談)을 오는 8월 2일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희망대공원 야외무대에서 진행한다.
이날 노상방담은 미리 참여를 신청한 600명 시민을 비롯한 이재명 성남시장, 관계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남 제1공단 부지를 전면 공원화 하는 것이 좋은지? 일부를 공원화 하고 일부는 법원·검찰청을 이전하는 것이 좋은지? 일부 공원화, 일부 복합시설을 건립하는 것이 좋은지? 등에 대해 자유롭게 대화하고 의견을 개진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이를 통해 성남시는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수정구 신흥동 성남 제1공단 부지(8만4천㎡) 활용방안의 최선책을 강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성남시는 민선 5기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성남 제1공단 부지 문제 해결 방안을 마련하려고 노력 중인 가운데 최근 도시개발법이 “서로 떨어진 둘 이상의 지역을 결합해 하나의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 할 수 있도록 개정돼 대장동 도시개발 구역(91만㎡)과 제1공단 부지(8만4천㎡)를 결합 개발할 방침을 세웠다.
대장동 도시개발 구역과 제1공단 구역은 직선거리로 약 10㎞ 떨어져 있으나, 이 2개 지역을 묶어 개발하면 대장동 개발이익금 일부로 1공단 부지를 매입해 수년째 방치된 신흥동 1공단 부지를 시민 세금 부담 없이 공원화할 수 있고, 대장동 구역의 개발이익 대부분을 환수하는 이중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지역 주민간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되는 등 쉽게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가 남아 있다. 시는 이번 노상방담을 통해 지역 주민 다수의 의견을 수렴하고 대화를 통해 현안사항 해소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앞으로도 성남시는 지역 현안사항 해결을 위해 시민과 함께 하는 노상방담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저작권자 ⓒ iwa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