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제15호 태풍 ‘볼라벤’이 다가오면서 그 어느 때보다 태풍의 위력이 강하다고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각종 비상 대책마련에 분주하고 있는 상황에서 ‘태풍전야’라는 말이 실감이 나지 않을 정도로 ‘무풍지대’로 전락하고 있는 곳이 바로 ‘성남시의회’다.
다른 지자체는 지방정부와 의회가 합심해 시민들의 안전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예방대책 마련에 분주한 반면, 성남시의회는 27일 임시회가 소집됐음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의 등원거부로 시의회는 여전히 ‘식물의회’로 전락해 있어 시민들의 비난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시의회에서는 태풍피해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지 현장점검을 통한 시 집행부의 재난대책 점검이 무엇보다도 필요한 시점에서, 후반기 의장단 선출과 원구성 협상을 둘러싸고 새누리당 내부의 당내 갈등과 마찰로 다수당인 새누리당이 오히려 등원을 거부하면서 자중지란에 빠져 있는 모습에 시민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한마디로 “비상상황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새누리당 의원들은 시민들은 안중에도 없고 도대체 누구를 위한 시의원들이냐?”는 것이다. 성남시에서는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한 주민피해 예방대책을 발 빠르게 홍보를 하는 등 재난대책 상황실을 중심으로 태풍 피해 대책을 마련하고 시민행동요령을 홍보하고 있지만, 시의회는 개원여부를 둘러싼 대립과 갈등으로 시민들은 안중에도 없는 상황에서 시민들의 반발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오죽하면 일부 시민들이 “이번 태풍에 시의회 청사건물만 어떻게 안 될까? 또는 새누리당 대표의원실만 어떻게 안 될까?”하는 ‘농담반 진담반’ 민심이반의 징조들이 보이는 등 실제로 성남시의회 새누리당의 행태에 극심한 반감들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성남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긴급 가동해 제15호 태풍 ‘볼라벤’에 대비한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28일 오전 9시 우리나라 전역에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 매우 강한 바람과 집중호우(많은 곳 150mm 예상)에 대비해 태풍이 벗어날 때까지 특별 비상근무 체제로 전환했다. 특히 지난 11일부터 평균 450mm가 넘는 강우로 지반이 붕괴위험이 매우 높은 곳에 대한 대책마련과 주택, 전기, 통신, 도로, 교통 등 생활관련 시설 피해예방 및 긴급 복구추진 방안을 마련하고 각종 시설물 사전 점검과 관리강화를 통한 피해예방에 만전을 기해 인명피해 최소화에 역점을 두고 전 행정력을 총동원한다는 방침이다. 일선 초등학교와 유치원은 이미 휴교와 휴원조치가 내려졌고,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학교장 재량으로 휴교 또는 등하교 시간을 조정할 예정이어서 교육청과 경찰서, 소방서(119 구조대)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계도 구축 중이다. <저작권자 ⓒ iwa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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