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환경운동연합이 창립 10주년을 맞이해 25일 오후 성남시청 한누리관에서 기념식 및 후원의 밤 행사를 열고 성남시민들과 함께 (가칭)성남시민햇빛발전소를 공식 제안하고 시민주주 모집을 제안했다.
이날 행사에서 성남환경운동연합 백찬홍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창립 이후 지금까지 성남지역을 친환경, 생태 공동체 도시로 만들기 위해 제1공단 공원화 추진운동, 금토동 도하부대 이전 반대, 성남시 대기오염 조사활동, 탄천관련 토론회처럼 탄천정책 제시와 정화활동 등을 추진해 일정한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백 의장은 “최근에는 후쿠시마 원전 폭발사고를 계기로 수백만 명의 생명을 빼앗아갈 수도 있는 노후 원전 폐기와 신규원전 건설반대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고 이를 극복할 대안으로 소개한 햇빛발전소 건립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햇빛발전소 제안 취지를 설명했다.
햇빛발전소 사업은 성남환경연합만의 사업이 아니고 지역사회단체,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사업이므로 더 많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며 그런 과정을 거쳐야만 가능하므로 시민들의 동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백 의장은 이어 “성남환경련은 지난 10년에 안주하지 않고 성남시민들의 삶이 생태적으로 변화될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 부단히 노력할 것”이라며 “반대만을 위한 반대를 한다는 지적도 있지만 겸허히 받아들여 대안과 정책을 세우면서 비전을 세우는 조직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백 의장은 끝으로 “언제나 부족한 점이 있으면 지적해 주시고 저희가 가고자 하는 길에 시민들도 기꺼이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기념식에 앞서 성남환경운동연합 김현정 교육팀장은 ‘왜 햇빛발전소인가?’라는 주제로, 시흥의제 강석환 사무국장이 시흥시민들이 주주로 참여한 햇빛발전소 건립 운영 사례를 설명했다.
이어 성남환경운동연합 황성현 사무국장은 (가칭)성남시민햇빛발전소 공식 제안을 통해 “탈핵에너지 전환이란 부산, 경주, 영덕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핵발전소에 만들어진 에너지를 사용하지 말고 지역에서 필요한 에너지를 지역에서 생산해 소비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자는 에너지 전환운동”이라고 설명했다. 후쿠시마 사고 이후 에너지 위기, 기후변화문제 해결과 지속가능한 도시 만들기를 위해 45개 지방자치단체들이 지난 2012년 2월 13일 탈핵에너지 전환선언을 했고 성남시도 이에 동참을 한 만큼 성남시민햇빛발전소를 건립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는 것도 덧붙였다.
황 국장은 이어 “화석연료중심에서 재생가능에너지 중심의 절약형 사회로의 전환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이에 시민들이 직접 출자해 만들어가는 시민햇빛발전소 운동은 에너지 소비자에서 생산자로 전환하는 의미있고 소중한 계기”라며 “시민햇빛발전소 건립사업에 동의하는 개인, 단체, 기업, 기관의 시민햇빛발전소 추진위원으로 많이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하동근, 주혜, 문벽학 회원에 대한 공로패 시상과 창립 이후 10년 동안 꾸준하게 회비를 납부해 온 회원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한 뒤, 다양한 문화공연과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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