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수정구의 한 국· 공립 보육시설에서 전열기구 과열로 추정이 되는 화재가 발생해 교사와 어린이 15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그러나 선생님과 아이들이 평소 훈련한 대로 침착하게 대피하고 투척 소화기로 불을 꺼 큰 사고는 미연에 방지했다.
29일 오전 9시 30분께 성남시 수정구에 있는 한 국· 공립 어린이집 1층 교실에서 전열기 과열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어린이 120명과 교사 등 150여 명이 어리이 집 뒤쪽 비상구를 통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다행히 불이 날 당시 어린이집 안에는 장애아동을 포함해 아흔 명의 원생이 있었지만, 불이 난 교실에는 아무도 없었고 평소 대피 훈련이 잘돼 있었던 터라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어린이 집 관계자에 따르면 날이 추워지자 아이들이 등원하기 전에 교실을 따뜻하게 해두려고 선생님이 전열기를 켜둔 채 밖으로 나간 사이 전열기가 과열되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어린이집은 평소 한 달에 두 번씩 비상벨이 울린 가운데 소방훈련을 착실히 해 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평소 화재에방 교육이 큰 화를 미연에 방지했다. 불은 다행히도 어린이집 내부 30㎡를 태우고 10여 분만에 꺼져, 소방서 추산 9백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성남소방서 측은 교실에 있던 온풍기 열선이 과열돼 절단된 열선이 이불위에 떨어지면서 이불에서 화재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소방서 관계자는 “날씨가 차가워지면서 오랜만에 낡은 전열기를 꺼내 쓸 때는 전원을 켜고 반드시 타는 냄새가 나는지 학인하라”며 “날씨가 쌀쌀해 지는 요즘 전열 기구의 과열로 인한 화재가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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