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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동-죽전 도로분쟁 해결 '난항'
손학규 도지사 면담 '합의도출 실패'

토지공사는 공사강행 할 방침...구미동 주민과 물리적 충돌 가능성

이창문 기자 | 기사입력 2004/10/12 [07:06]

구미동-죽전 도로분쟁 해결 '난항'
손학규 도지사 면담 '합의도출 실패'

토지공사는 공사강행 할 방침...구미동 주민과 물리적 충돌 가능성

이창문 기자 | 입력 : 2004/10/12 [07:06]

올 여름 성남시를 뜨겁게 달구었던 죽전-구미동 도로분쟁이 가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 8일 오후 시청 상황실에서 '철의장막'으로 비유되었던 죽전-구미 도로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손학규 경기도지사가 배석한 가운데 이대엽 성남시장이 불법도로접속저지 분당대책위(위원장 고성하)와 2시간이 넘도록 협상을 벌였으나 도로접속 문제를 놓고 최종합의에 실패했다.
▲구미동 도로접속 분쟁   현장.  ©우리뉴스

 
대책위에 따르면 이날 협상에서 첫째 우회도로는 지하차도로 건설할 것, 둘째 공정은 성남시가 주관할 것, 셋째 생활도로 문제는 공청회를 통해 합의 해결할 것, 넷째 우회도로 합의 도출 전까지 토지공사 공사강행을 도지사가 중재할 것"을 합의했다. 
 
하지만 중점사안인 도로접속 문제는 "책임지고 우회 지하차도를 건설하겠다"는 손 지사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대책위는 "지하차도를 건설하되 도로접속 문제는 주민총회를 거쳐 결정할 사항"이라고 반발해 최종협상을 뒤로 미뤘다.
 
성남시 또한 "죽전지구 접속도로에 8톤이상 화물차량의 통행을 제한하고 운행속도를 60km이하로 통제하겠다" 등 최종 대안을 제시했으나 대책위가 원천적으로 거부해 취소한 헤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로써 토지공사는 건교부의 유권해석을 명분으로 조만간 대규모 인력을 투입하여 도로연결공사를 착수할 방침이어서 구미동 주민들과 물리적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용인시 죽전지구는 6월말 4천여세대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1만9000여세대(3만4천명)가 입주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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