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지청·성남지원 등 법조단지가 당초 구미동으로 이전하려는 계획이 취소되고 성남 1공단 부지에 대체 청사를 마련하는 방안이 본격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김태년 국회의원(성남수정, 민주통합당)은 성남시와 성남지청과 협의를 통해 낡고 협소한 성남지청·성남지원 청사문제와 관련 구미동 이전안을 취소하는 전제로 현부지 신축방안과 1공단 이전 방안과 관련 다양한 대책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검증하기 위한 공동TF팀을 성남시를 비롯해 성남지청과 구성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 민주통합당 김태년 국회의원은 성남시와 성남지청과 협의를 통해 낡고 협소한 성남지청·성남지원 청사문제와 관련 구미동 이전안을 취소하는 전제로 현부지 신축방안과 1공단 이전 방안과 관련 다양한 대책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검증하기 위한 공동TF팀을 성남시를 비롯해 성남지청과 구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성남투데이

의원실에 따르면 그동안 성남지청·성남지원의 청사 노후화와 협소 문제를 놓고 김태년의원은 단대동 현부지 신축안을 대안으로 내놓고, 이와관련 성남시와 성남지청과 공동으로 검증하는 논의를 하자고 제안한 바 있으며, 성남지청은 1공단 이전안과 구미동 이전안을 검토해 온 바 있다.

이에 김태년 의원은 이재명 성남시장, 윤갑근 성남지청장과의 협의를 통해 성남지청·성남지원 청사논의와 관련 구미동 이전 방안은 취소키로 했다.

또한 구미동 부지의 경우 기업유치 등을 포함한 다양한 활용방안을 마련한다는 전제로 현부지 신축안과 1공단 이전안과 관련 다양한 대책을 놓고 다각적인 세부 논의를 하는 TF팀을 김태년 의원실과 성남시 그리고 성남지청이 공동으로 구성 운용키로 했다.

김태년 의원은 “성남지청과 성남지원의 이전여부 논의가 자칫 수정·중원구 도심공동화 문제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며 “구미동 이전안을 취소하는 전제로 현 부지 신축안과 1공단 이전안을 놓고 대책을 논의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성남지청·성남지원 청사 문제를 놓고 각자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제기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머리를 맞대고 상호의 방안을 놓고 합리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자리가 우선돼야한다”며 공동 TF팀 구성의 취지를 강조했다.

한편, 성남시는 지난 27일자로 1공단에 법조단지 이전을 전제로 한 대장동·1공단 결합 도시개발사업 타당성 검토 및 구역지정 용역업체를 모집하는 공고를 시 홈페이지에 게재함에 따라 법조단지가 구미동으로 이전하는 방안이 아닌 구도심 공동화 방지를 위해 1공단에 녹지공원 조성과 함께 법조타운을 조성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어 용역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 수원지검 성남지청이 지난 2월 19일 성남시청에서 개최한 ‘성남 법조단지 이전을 위한 토론회’에 참석한 사회자와 토론자들.     © 성남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