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행복해지는 도시, 1공단 전면공원화로 이루어내자!
성남시와 성남시의회는 1공단 전면공원화에 적극 나서라!
1공단 문제에 대해 정략적 목적으로 시민을 기만하고 호도하지 말라!”
 

▲ 성남참여자치시민연대(이하 참여연대)는 제1공단 공원부지에 법조단지를 유치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제1공단을 전면공원화할 것을 촉구했다.     © 권영헌

 
최근 성남 제1공단에 대장동과 결합개발을 통한 공원조성 움직임과 동시에 성남지원· 성남지청 등 법조단지 이전 움직임이 가시회되고 있는 가운데 성남참여자치시민연대가 1공단 전면 공원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성남참여자치시민연대(상임대표 서덕석, 이하 참여연대)는 12일 오전 성남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일고 있는 제1공단 공원부지에 법조단지를 유치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제1공단을 전면 공원화 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성남 제1공단 공원화는 쾌적한 주거환경과 구시가지에 절실히 필요한 평지공원을 확보하기 위한 지역의 숙원사업”이라고 못 박은 후 “제1공단 공원화는 시민의 84.4%가 찬성한 일”이라고 법조단지 유치계획을 비판했다.
 
이들은 “제1공단 공원부지에 법조단지를 유치하는 것은 도시의 허파로서 시민들의 휴식처를 만들 수 있는 유일한 기회를 포기하는 것”이라며 “이재명 시장이 지난 선거에서 제1공단 전면공원화를 공약으로 당선된 만큼 전면공원화를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 성남참여자치시민연대(이하 참여연대)는 제1공단 공원부지에 법조단지를 유치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제1공단을 전면공원화할 것을 촉구했다. © 권영헌

참여연대는 또 “새누리당 신영수, 신상진 두 당협위원장과 성남시의회새누리당 협의회가 지역주민들의 의사를 무시하고 정략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특히 신영수 전 의원은 제1공단 부지를 주상복합 아파트 단지로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하다가, 업무용지로 용도변경을 요구하는가 하면, 최근에는 성남지원 및 지청부지로 하되 구미동 법조단지 부지와 맞교환 하자는 등 수시로 말바꾸기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들은 “성남시 새누리당 소속 정치인들은 현 단대동 법조단지가 구미동으로 이전하게 되면 구시가지의 공동화가 우려된다고 하는데, 전임 이대엽시장 시절 구시가지의 공동화가 매우 심각하게 우려되던 성남시청 이전을 강행했다”면서 “새누리당 소속 정치인들은 구시가지 공동화를 걱정할 자격이 없다”고 꼬집었다.
 
끝으로 참여연대는 “법조단지를 제1공단 부지로 이전해야 한다는 것은 토지주들의 지가 상승을 통한 사익추구를 합리화 시켜주는 것”이라며, “구시가지의 주거환경을 업그레이드하여 명품 도시로 만들기 위해서 반드시 전면 공원화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한편, 새누리당 소속 신영수 전 의원이 상임대표로 있는 성남발전연합은 수정·중원지역에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정해 ‘제1공단 공원부지에 법조단지 유치하자’는 서명운동을 벌인 바 있다.
 

▲ 새누리당 소속 신영수 전 의원이 상임대표로 있는 성남발전연합은 시민들에게 '제1공단 공원부지에 법조단지 유치하자'는 서명을 받고 있다.     © 권영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