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수정경찰서(서장 반기수)는 지난 2009년 8월 중순부터 올해 4우러 중순까지 수도권 일대 학교 급식소 등 33회에 걸쳐 7천만원 상당 금품을 상습으로 절취한 김 모(31세, 남)씨를 검거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김 씨는 지난 4월 15일 오전 11시께 수정구 산성동 소재 C중학교에 에어컨 수리를 하러 방문한 것처럼 들어가 학교 급식소 탈의실이 비어 있는 틈을 이용해 몰래 침입했다가 이를 수상하게 여긴 영양사의 연락을 받은 남자 선생님들에게 붙잡혔다.

경찰은 피의자가 최근까지 약 4년 동안 60여 회에 걸쳐 범행을 하였다고 자백(33회 구증)함에 따라 주거지에서 피해품 150여점을 압수하는 등 여죄를 계속 수사 중이다.

김 씨는 이전에 학교급식 납품 관련 아르바이트를 했던 경험이 있으며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서 인터넷을 통해 학교 위치 등을 미리 파악한 후 업무가 바쁜 점심 시간대를 골라 주로 범행을 하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학교 급식소 탈의실과 같은 장소에는 잠금장치를 하는 등 주의가 요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