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중소기업 ‘히든 마케팅 챔피언’ 지원 효과 톡톡‘찾아가는 전시판매장’ 등 네트워크형 판로지원으로 수출형 중소기업 3천개 육성이 목표“베트남 시장이 생소해서 가스형이 아닌 전기형 인덕션 레인지를 과연 판매할 수 있을지 두려움이 앞섰는데 성남시의 도움으로 현지 전시회에 참여한 결과 베트남 안에서도 호텔, 백화점, 음식점 등에 100만 불 이상의 판로를 확보할 수 있다는 걸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인스템 권명숙 대표는 최근 성남시와 성남산업진흥재단이 지원한 ‘베트남 하노이 엑스포’에 참여했던 소감을 이렇게 전했다.
무역협회가 발간한 최근의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수출기업의 절반이상이 수출 10만 달러 미만이며 1개 품목 수출기업이 44%, 1개 국가에만 수출하는 기업이 55%에 머물고 있다. 특히 최근 수년간 글로벌 경기침체와 맞물려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은 더욱 어려움이 가중되는 실정이다. 성남시는 이러한 중소기업의 판로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기초지자체 중 가장 적극적인 지원정책을 펴고 있다. 올해의 경우 총 11회의 해외 전시회, 통상촉진단 참여 지원을 비롯해, e(전자)무역, 찾아가는 전시판매장, 소기업 수출기업화, 한상 협력 수출지원 사업 등을 통해 500개 이상의 기업들에게 전방위 마케팅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성남시의 산업육성 정책은 단편적인 물량지원 형태에서 벗어나 온오프라인 유통망 및 전문가, 한상 등을 포괄하는 경제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기업들과 연계시키는 ‘클러스터형 판로지원 정책’으로 톡톡한 성과를 내고 있다. ‘찾아가는 전시판매장’ 사업의 경우 지난해 롯데백화점, 삼성전자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한 데 이어 올해에는 농협 하나로마트와 판매장을 개설함으로써 유망 중소기업의 판로확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하나로마트에 참여한 이지슬립의 이창희 대표는 “중소기업이 단독으로 대형유통망과 거래를 뚫기가 어려운데 성남시가 앞장서서 교섭력을 발휘해줌으로써 판매실적도 생기고, 장기적인 거래업체로 등록하는 데도 청신호가 켜진 것 같다”고 희망감을 나타냈다. 수출실적이나 수출 전문인력이 부재한 기업을 발굴해 지원하는 ‘소기업 수출기업화’ 사업도 기업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성남시의 특화된 판로 지원사업에 지난 해 450개 기업들이 참여해 해외부문에서 5,960만 불의 수출계약을 추진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국내에서는 469억원 규모의 판매를 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관세청이 발표한 2013년 1분기 수출동향에 따르면 성남시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수출액이 19.54% 증가한 1억6천548만 불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민간협력 네트워크와 더불어 이재명 성남시장과 시의회 대표단이 직접 중국, 베트남 등 신흥시장을 방문해 도시간 경제교류 협력을 추진하면서 성남시의 도시브랜드를 알리고 중소기업의 수출저변을 확대하고 있는 점도 특징 중에 하나이다. 성남시는 올해에도 관내 중소기업들이 수출과 내수 진출을 다변화할 수 있도록 민간과 공공,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포괄하는 경제협력 네크워크를 확대 구축함으로써 관내 ‘히든 마케팅 챔피언’을 3천개까지 육성해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 iwa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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