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전용연습구장인 '기아 챌린저스 필드'가 28일 개관했다.

KIA 구단은 전남 함평군 학교면 곡창리 일대 7만4천777㎡ 부지에 총 공사비 250억원을 들여 3년 4개월여 만에 완공한 기아 챌린저스 필드를 2, 3군 선수 등 유망주를 집중적으로 발굴하고 육성하는 초석으로 삼을 계획이다.

메인구장과 보조구장, 운영관, 클럽하우스, 실내연습장 등으로 구성된 기아 챌린저스 필드의 가장 큰 특징은 '원스톱 시스템'이다.

숙소와 훈련장, 재활시설 및 경기장이 한곳에 있어 이동하는 번거로움을 없애고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각종 시설을 갖췄다.

메인구장은 펜스까지의 거리가 좌·우 각 100m, 센터 120m의 인조잔디구장으로 지었고 보조구장은 좌·우 각 60m, 센터 63m로 내야 훈련을 위해 사용된다.

운영관은 경기 진행시설, 선수 편의 시설 등이 들어섰으며 원정팀도 홈 팀과 똑같은 시설을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위에서 봤을 때 타이거즈의 'T' 모양을 형상화한 클럽하우스는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건립했으며 식당, 웨이트실, 물리치료실, 트레이너실, 사우나실, 숙소 등이 자리 잡고 있다.

김조호 KIA 단장은 "설계부터 선수들의 편의성과 훈련 집중도 향상을 추구한 기아 챌린저스 필드의 개관으로 체계적이고 집중적인 훈련을 통한 경기력 향상과 유망주의 발굴 및 육성에 더욱 만전을 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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