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이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인 성남시 의료원 건립공사 설계심의에서 수위를 차지했다.

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 공사에 대한 설계심의 결과, 태영건설 컨소시엄이 92.18점을 획득해 울트라건설 팀(80.81점), 우미건설 팀(76.92점)을 앞서 나갔다.

추정금액 1436억원의 이 공사는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옛 시청사 터에 지하 4층, 지상 11층, 연면적 8만1510㎡, 500병상 규모의 의료원을 짓는 것으로 설계 대 가격비중이 6대 4인 가중치 방식으로 실시설계 적격자를 선정한다.

태영건설 팀이 설계심의에서 앞섰으나 차순위인 울트라건설 팀이 추정금액 80% 미만을 투찰한 것으로 알려져 종합평가에서 승부가 뒤집어질 가능성이 높다.

수요기관인 경기도 성남시는 입찰자들로부터 설계심의 결과에 대한 사흘간의 이의신청 기간을 거쳐 조달청에 설계심의 결과와 가격개찰을 요청할 예정이다.

한편 일부 입찰자들이 설계심의 결과에 이의신청을 제기한 홍도항 동방파제 축조공사와 관련 전남도가 지난달 30일 설계심의 소위원회를 열어 한양 컨소시엄에 적합 판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조만간 조달청에 가격개찰을 요청해 남은 입찰절차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의신청을 제기한 업체들은 내부검토를 거쳐 향후 대응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채희찬기자 ch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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