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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말리에 3-1 역전승...홍명보 감독 "팀플레이 잘 이뤄져"

이투데이 | 기사입력 2013/10/15 [13:57]

한국, 말리에 3-1 역전승...홍명보 감독 "팀플레이 잘 이뤄져"

이투데이 | 입력 : 2013/10/15 [13:57]

[이투데이 차상엽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말리를 상대로 모처럼 시원한 릴레이 골을 터뜨리며 3-1로 역전승을 거뒀다.한국은 15일 오후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말리와의 평가전에서 이근호와 손흥민을 공격수로 나서고 이청용, 기성용, 한국영, 구자철 등이 미드필더로 자리했다. 4백은 홍정호, 김영권이 중앙 수비수를 맡고 김진수와 이용이 좌우 풀백을 맡았다. 골키퍼는 정성룡의 몫. 브라질전과 비교하면 지동원과 김보경 대신 이근호와 손흥민이 투입된 정도의 소폭 변화였다.

전반 초반 탐색전이 끝난 이후 서서히 한국은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이근호가 최전방 공격수로 자리했지만 어느 한 선수가 뚜렷한 최전방 공격수로 자리하지 않고 수시로 포지션 변화를 시도하며 말리의 수비진을 괴롭혔다.

하지만 선제골은 오히려 말리가 기록했다. 전반 28분 프리킥 상황에서 이어진 헤딩 찬스에서 마이가가 헤딩 슛을 성공시킨 것. 말리로서는 첫 번째 슛이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된 순간이었다.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한국은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그리고 전반 38분 김진수가 크로스를 올리는 과정에서 말리의 수비수 쿨리발리가 핸드볼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한국은 이를 구자철이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해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을 1-1 동점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시작과 거의 동시에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이청용과 구자철 등이 절묘한 패스워크로 말리의 수비진을 교란했고 이청용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가슴 트래핑으로 공을 잡은 뒤 터닝 슛으로 연결해 경기를 뒤집었다.

역전에 성공한 한국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후반 11분 이청용의 개인 돌파에 이은 패스를 받아 김보경이 팀의 세 번째 득점을 올렸다. 김보경은 부상 당한 구자철을 대신해 경기에 투입된지 불과 몇 분이 지나지 않아 곧바로 득점을 올렸다.

한국은 슛에서 17-7로 우세한 경기를 펼쳤을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경기를 주도하면서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홍명보 감독 역시 “선수 개개인의 플레이보다 팀 플레이가 잘 이루어진 것에 대해 만족한다”고 평했다. 물론 “세트 피스 상황에서 실점을 허용한 것은 아쉽다”는 뜻을 나타내긴 했지만 “공격 루트가 다양해졌고 어느 한 쪽으로 편중되지 않은 채 원활하게 공격을 풀었고 무엇보다 조직력을 강조했는데 팀 플레이가 잘 이루어졌다”며 전체적으로 경기 내용과 결과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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