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화원은 지난 9월 15일 오후, 성남 지역에서 건립 연월이 뚜렷한 묘비 중 가장 오래된 묘표가 있는 평양조씨 석실공 조철산 묘역을 김대진 원장을 비롯해 금석문의 1인자인 손환일 박사, 성남학연구소 윤종준 박사와 김정진 사무국장, 문중 임원들과 함께 둘러봤다.
 

석실공 조철산은 송산 조견(성남시 향토유적 제3호)선생의 아들로, 조견 묘역 좌측 나지막한 구릉에 南向(남향)하여 있다.

용미와 활개를 갖춘 원형의 쌍분은 각각의 봉분 높이 130㎝, 동서 직경 4m다. 좌측(동쪽)이 철산의 묘이고, 우측(서쪽)은 정경부인 이씨의 묘이다.

묘역에는 다수의 석물이 갖추어져 있으나, 옛 석물은 철산과 정경부인 이씨 봉분 앞의 묘표·망주석·문인석 및 봉분 중앙의 장명등뿐이다.

문인석은 頭(복두)로 좌가 높이 138㎝, 얼굴부분 44㎝, 우가 높이 130㎝, 얼굴부분 48㎝이며, 큰 눈에 큰 코를 하고 있다.

장명등은 높이 26㎝, 너비 14㎝의 화창석이 前後(전후)에 있으며, 사모지붕에 상부는 연봉장식인데 높이는 146㎝이다.

이외에 철산의 묘 좌측에는 비좌와 오석의 비신 및 8작지붕 옥개석을 갖추고 있다.

1990년 세운 묘표가 있는데 前面(전면)에 종3열로 ‘朝鮮通政大夫僉知中樞院事贈崇政大夫議政府左贊成平壤趙公鐵山之墓(조선통정대부첨지중추원사증숭정대부의정부좌찬성평양조공철산지묘)’의 비문이 있다.

後面(후면)에는 ‘從十七代祖父贈左贊成趙公墓表(종십칠대조부증좌찬성조공묘표)’의 비제하에 공의 약력을 기록하고 있는데, 비문은 17대손 柄鎬(병호) 가 表(표)하고 19대손 得相(득상)이 書(서)하였다.

철산의 묘표는 一石(일석)의 비좌와 비신 및 화관석을 갖추고 있다.

비신은 前面(전면)에 돌이끼가 있고, 비문은 前後 2面(전후2면)에 있으나 오랜 세월 마모로 인해 판독 가능한 글자는 몇 자 안된다.

건립연월은 成化3年(성화3년) (1467, 세조 13)으로 현재 성남 지역에서 건립연월이 뚜렷한 묘비 중 가장 오래된 묘표이다.

크기는 비좌 높이 20㎝·너비 46㎝·두께 24㎝, 비신 높이 68㎝·너비 41㎝·두께 18㎝, 화관석 높이 39㎝· 너비 44㎝·두께 20㎝이며 總高(총고)127㎝이다.

정경부인 이씨의 묘표는 철산의 묘표와 같은 형태로, 비문은 前後 2面(전후 2면)에 있다.

前面(전면)에 종1열로 ‘貞敬夫人李氏之墓(정경부인이씨지묘) ’의 비문이 있다.

건립연대는 成化10年(성화10년) (1474)이다.

크기는 비좌 높이 18㎝·너비 42㎝·두께 21㎝, 비신 높이 61㎝·너비 38.5㎝·두께 16㎝, 화관석 높이 32㎝·너비 39㎝·두께 16㎝이며 總高(총고)111㎝이다.

▲ 성남문화원은 지난 9월 15일 오후, 성남 지역에서 건립 연월이 뚜렷한 묘비 중 가장 오래된 묘표가 있는 평양조씨 석실공 조철산 묘역을 김대진 원장을 비롯해 금석문의 1인자인 손환일 박사, 성남학연구소 윤종준 박사와 김정진 사무국장, 문중 임원들과 함께 둘러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