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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탄치 않은 정치인생…통합진보당 김미희 국회의원직 박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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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탄치 않은 정치인생…통합진보당 김미희 국회의원직 박탈

‘출마의 달인 김미희’, 2012년 금배지 달며 국회 등원 이후 2년반 만에 의원직 상실

한채훈 기자 | 기사입력 2014/12/22 [04:01]

순탄치 않은 정치인생…통합진보당 김미희 국회의원직 박탈

‘출마의 달인 김미희’, 2012년 금배지 달며 국회 등원 이후 2년반 만에 의원직 상실

한채훈 기자 | 입력 : 2014/12/22 [04:01]
▲ 2012년 4월 11일 총선 전날인 4월 10일 시민들에게 당선시켜줄 것을 호소하는 통합진보당 김미희 후보. (김미희 후보는 당시 선거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금배지를 달고 국회에 등원했으나, 2년 반만인 2014년 12월 19일 헌법재판소 판결에 따라 국회의원직을 박탈당하는 시련을 겪고 있다.)     ©곽세영

    

2014년 12월 19일 통합진보당 김미희 국회의원의 의원직 수행이 더 이상 불가능해졌다.

    

이날 오전 헌법재판소는 통합진보당 정당해산과 관련해 찬성8, 반대1이라는 압도적인 판결과 함께 헌정사상 초유의 정당해산과 의원직 박탈을 명령함에 따라 성남중원의 김미희 의원도 의원직을 상실한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거대 정당이 아닌, 소수 정당에서 진보정치의 꽃을 피우겠다는 각오로 진보정당에 몸담아 왔던 그는 정치인으로서 순탄치 않은 길을 걸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미희 의원은 1966년 전남 목포 창평동에서 태어나 84년 목포여고 졸업과 동시에 서울대 약학대학에 입학과 86년 서울대 약학대학 학생회장을 역임하고, 91년도 터사랑 청년회 활동과 92년에는 성남중앙병원 약제과에서 근무하면서 성남과 연을 맺었다.

 

이후 95년 20대의 젊은 나이로 제2대 성남시의회 의원에 당선돼, 98년 제3대 성남시의원으로 재선에 성공하면서 젊고 당찬 여성정치인의 이미지를 쌓아오다가, 1999년 민주노동당 창당준비위 운영위원으로 진보정당에 합류하면서 2002년 민주노동당 성남시수정구 지구당위원장과 2004년에는 민주노동당 최고위원을 역임했다.

    

▲ 2010년 지방선거에 민주노동당 성남시장 예비후보로 출마했던 김미희 후보가 이재명 민주당 성남시장 후보로 야권단일화를 이뤄내기도 했다.      ©성남투데이

 

그러면서 김미희 의원은 본인이 우스갯소리로 늘 했던 말처럼 “출마의 달인”이 되기도 했다.

    

2004년 총선에서 민주노동당 국회의원 후보, 2006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노동당 성남시장 후보, 2008년 또 다시 총선에 민주노동당 국회의원 후보, 2010년 지방선거에 민주노동당 성남시장 예비후보로 나왔다가 이재명 성남시장으로 야권단일화를 이뤄내면서 이 시장의 당선을 도왔고 결국 성남시장 인수위원회 위원장까지 맡아 활동했었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는 도의원으로 출마했었고, 이에 따라 기자들 사이에서는 김미희 의원이 “도지사와 대통령 선거만 나가면 대한민국 공직자 선거는 다 출마하는 진기록을 세우는 것이 아니냐”고 뼈있는 말을 주고받기도 했다.

    

2010년 지방선거 당시 야권단일화와 연대 기류에 편승해 판교지역 성남시의원 후보직을 민주당으로부터 양보 받아 이숙정 성남시의원을 당선시키는 등 김미희 의원의 역할이 컸지만, 2011년 이숙정 의원의 판교동 주민센터 난동사건으로 인해 곤욕을 치러야하기도 했다.

    

그리고 다시 돌아온 2012년 총선에서 통합진보당 성남수정구지역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하는 등 선거운동을 펼쳤지만, 중원구에 공천을 받았던 같은 당 윤원석 후보가 총선 출마 직전까지 재직하던 인터넷언론사에서 성추행 전력 사실이 드러나면서 비난여론과 함께 사퇴압박이 제기되어 결국 사퇴하자, 김 의원이 마지막 순간에 지역구를 갈아타 성남중원 야권단일후보로 당선됐다.

   

▲ 김미희 후보는 4만6천62표(46.8%)를 얻어 4만5천408표(46.1%)를 얻은 신상진 후보에게 1% 미만의 신승을 거뒀다.     ©성남투데이

 

2012년 총선 당시 현역 의원이었던 새누리당 신상진 후보에 맞섰던 통합진보당 김미희 의원은 654표차로 간신히 이기면서 국회에 등원했는데, 이 때가 바로 김 의원의 정치적인생의 황금기를 맞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공직선거법위반혐의로 당선 이후부터 기나긴 재판을 받아야하기도 했다.

    

1심이 열렸던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김미희 의원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일부 유죄를 인정하며 벌금 250만원을 선고해 의원직 상실의 위기에 몰렸으나, 2심에서는 벌금 80만원으로 감형 돼 의원직 상실을 모면했고, 상고심이 열린 지난 2014년 7월 24일 대법원에서는 2심 판결을 확정함에 따라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 기쁨이 다섯 달도 채 안 된 12월 19일, 헌법재판소가 통합진보당 해산과 소속 의원직 전원 박탈이라는 판결로 김 의원의 정치인생에 또 다른 시련을 안겼다.

    

그야말로 ‘독행천리 백절불굴(獨行千里 百折不屈)’의 롤모델로 기억된 성남지역 진보정치인 김미희 의원이 ‘대한민국 정부와 헌재發 진보정치 탄압’이라는 시련도 극복하고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설 수 있을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지난 15일 성남시중원구 김미희 국회의원이 은행2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주민들에게 의정보고를 하고 있다.     ©한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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