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제한를 완화하고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에 순환방식재개발 지원조항을 신설하는데 기여했다는 열린우리당 조성준 후보가 원활한 재개발을 위해 부족한 예산은 정부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열린우리당 조성준 후보가 기자회견을 통해 시청사 이전비용을 재개발비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정책공약을 제시했다.     ©성남투데이

14일 오후 중동 범원B/D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조 후보는 열린우리당 정세균 원내대표, 강봉균 정책위부의장이 참여한 가운데 이같이 밝히면서 "당선되면 국회 후반기에 재개발을 위해 건교위원장을 반드시 맡아 추진하겠다"고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조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의정활동 노하우를 모아 확보된 재개발 예산은 가옥주의 부담을 줄이는 저리융자 지원, 도로-주자창-공원 확대사업에 투여하고, 세입자에게는 저가의 임대아파트의 공급 확대하며, 옥탑방 양성화에 대한 특별법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행정학교를 이전해 'IT 체험단지'와 재개발 이주단지를 조성하며, 제2, 3공단에 대기업 첨단기업 외자기업의 유치가 가능하도록 수도권 규제를 완화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제시했다. 모란장은 팔도민속한마당을 만들어 문화관광자원화하는 '민속장육성특별법'을 제정하며, 남한산성과 잇는 '성남문화관광벨트'를 형성토록 하겠다는 것. 
 

▲열린우리당 조성준 후보.     © 성남투데이

특히 조 후보는 "중원구에 양한방과 국공립의료 시설인 '의료종합타운' 조성을 통해 의료복지 서비스 확대에 나서며, 해체가정 종합적 보호대책, 극빈층 긴급지원제 실시, 실질적인 비정규직 보호법안을 추진하고, 노인요양보호특별법 제정, 노인복지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교육에 있어서 쾌적하고 질좋은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초,중학교 10개교 증설 및 주거밀착형 체육문화센터를 대폭 늘려나가며, 학교급식의 내실화와 무료급식을 확대해 나가도록 하고, 맞벌이 부부를 위한 탁아소 및 방과후 학교 내실화에 나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정세균 원내대표도  "조 후보를 위해 건교위 빈 자리를 채우지 않았고, 당선 시 3선의 중진의원으로 후반기에 상임위원장을 맡아 시민들의 걱정사항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선택만 해 준다면 열린우리당에서 조 후보의 정책공약을 뒷받침할 강한 의지가 있다"고 격려했다.
 
강봉균 정책위 부의장 역시 "조 후보의 정책공약에 공감한다"며 "순환방식 재개발에 근거해 더 많은 예산을 확보토록 하며, 의료시설이 부족한만큼 의료종합타운 조성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한 뒤 "이는 조 후보처럼 다선의 의원이 들어와야 가능하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이 끝난 이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최근 이대엽 성남시장이 밝힌 행정타운 조성과 시청사 이전 분리 추진에 대해 "시청사 이전비를 재개발로 전환해 투여해야 한다"며 시청사 이전에 반대한다고 밝힌 뒤  "판교개발 이익금은 물론 필요한 재원을 투여해 30년 숙원사업을 해결하겠다"고 답했다.
 
성남시가 추진하려는 주택세 50% 인하에 대해서는 "과세형평 차원에서 재산 보유가 높은 곳은 많은 세금을 내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물론 어려운 가정도 있을 것이나, 걷은 세금을 통해 보다 나은 복지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택세 인하에 반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