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20일 오전 성남시청 대강당에서 성남시장애인연합회 주관으로 장애인을 비롯한 장애인 가족, 자원봉사자 등 관련자 1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서로 사랑하며 함께하는 세상'이라는 주제로 제25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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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혜은학교 학생들이 태권도시범을 보여주고 있다. ©성남투데이 |
성남시장애인연합회 김태술 회장은 대회사에서 "교통사고와 산업재해로 인해 매년 10만명 이상이 장애인이 되는 슬픔을 맛보고 있다"며 "그만큼 산업이 발달한 현재에서는 누구도 장애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기에 비장애인도 '예비장애인'이라는 표현을 쓴다"고 밝혔다.
따라서 김 회장은 "장애인 문제를 그저 남의 일로만 받아들여서는 안될 것"이라며 "우리 모두 손을 맞잡고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에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이대엽 성남시장은 축사에서 "장애는 비장애인들에게 늘 관심 밖의 일이었으나 이는 그릇된 시각과 편견된 경향"이라며 "시가 자활기반, 권익보호, 복지증진 등에 아직 부족한 면이 있으나 앞으로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사회참여 기회제공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분당갑 출신 고흥길 의원 역시 "시각장애인과 신체장애인이 국회에 진출하는 등 장애인의 의식이 나날이 달라지고 복지향상에 관심을 많아지고 있는 이 때 국회 내 '장애인 특위'가 가동되어진다"며 "특위에 참여해 장애인 복지증진 등 입법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모범 장애인 및 유공자 표창에는 장애인복지시설 예가원 정권 원장이 국무총리상을,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정일상 성남지부장이 경기도장애극복상을 받았으며, 일반도지사상 3명, 성남시장상 19명, 성남시의회 의장상 4명, 성남교육장상 4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식전행사에는 한국장애인부모회 성남시지부 주관으로 성은학교의 에어로빅, 성남환의예술단의 댄스공연, 성남혜은학교의 태권도시범이 있었으며, 식후행사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춤판이 펼쳐져 행사 참여자들의 많은 호응도를 얻었다.
또한 장애인의 날 주간행사로 '장애인 영화관 가는날 '행사가 18일부터 21일까지 야탑CGV, 오리CGV, 중앙멀티시네마 등에서 개최되며 장애인은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한편 장애인 복지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촉구하고 장애인의 재활의지 고취를 목적으로 지난 1989년 장애인복지법을 개정하면서 매년 4월 20일을 기준으로 장애인 주간행사가 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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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 장애인 및 유공자 표창을 수여하는 이대엽 성남시장 ©성남투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