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0 재보궐선거에서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등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혼전 양상속에 29일 여야지도부는 성남중원지역에 모여 막판 부동표 표심잡기에 주력할 예정이다.
|
▲ 29일 장날을 맞이해 모란민속시장 입구에서는 또 다시 여야지도부가 총 출동한 가운데 유권자들의 표심얻기 '제2라운드'가 펼쳐질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 24일 모란장날 한 정당의 후보자 연설내용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 시민들. ©성남투데이 |
일부 언론에서는 민주노동당 정형주 후보가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는 있지만 열린우리당, 한나라당도 서로 우세를 주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 차이는 오차범위 내의 3파전을 벌이고 있다는 판단아래 여야 모두 투표함을 열기 전까지 누구도 자신있게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형국으로 치닫고 있다는 것이 지역정가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결국 여야지도부는 선거 당일 누가 더 많은 지지자를 투표장으로 불러내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이라 예측하고 지지자들의 투표참여를 유도하며 치열한 접전을 펼지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29일 오전 문희상 의장을 비롯한 상임중앙위원이 모두 참석하는 확대간부회를 조성준후보 사무실에서 개최하고 난 이후 모란민속시장에서부터 성호시장, 상대원시장, 은행시장 등 재래시장을 중심으로 거리유세전을 펼쳐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조 후보측은 힘있는 여당후보가 당선되어야 주민이 원하는 재개발이 가능하다며 2선의 조 후보가 이번에 당선되면 3선 경력을 업고 국회 건설교통위원장이 되어야 정부의 재정지원 등 성남이 발전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한나라당은 박근혜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영천 등 지방유세에 참가하는 대신 박계동 의원을 비롯한 수도권의원들이 집중을 해 거리유세에 나서고 신상진후보는 이날 오전 상대원 보통골, 은행동 빌라촌, 성호시장, 상대원시장 등 각 동 골목골목을 순회하며 지지표를 얻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신 후보측은 20년간 지역에서 봉사해온 자신의 경력을 바탕으로 의사 출신답게 의료공백 해소를 위한 종합병원 설립과 재개발특별법 제정 내세워 표를 끌어 모으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김혜경 당 대표와 천영세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대거 정형주 후보 지원유세에 나선다. 오전 11시 당 지도부가 진보개혁층의 결집을 호소하는 기자회견 이후 성남모란장 대규모 유세를 시작으로 세이브존, 은행시장, 상대원 시장 등 거리유세에 나서 마지막까지 유권자들의 표심얻기에 주력할 예정이다.
정 후보측은 돈 봉투 파문으로 열린우리당 조성준 후보가 주춤하는 사이 한나라당 신상진 후보와 함께 2강 구도를 형성하면서 다수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확실한 승리를 위해 반 한나라당 성향의 민주개혁세력의 결집을 호소하면서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새천년민주당은 오전 한화갑대표를 비롯한 당지도부와 의원단 연석회의를 열고 김강자 후보가 기자회견을 통해 유권자들 지지를 호소하고, 남한산성입구에서부터 금광시장, 모란민속시장, 성호시장 등 거리유세에 나서 득표활동에 주력할 예정이다.
김 후보측은 호남출신 유권자가 40%를 차지하는 중원에서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하며 선전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중원구 호남민심이 민주당으로 돌아서고 있다며 막판까지 호남민심 득표에 주력하고 있다.
무소속의 김태식 후보도 정당보다는 6선의 국회경험을 바탕으로 한 인물선택을 강조하면서, 40년간 민주당 과 살아온 1등 공신으로 현재는 민주당이 아니지만 당선되면 민주당으로 다시 돌아갈 것이기 때문에 민주당 후보로 생각하면 자신을 지지해달라고 호남민심 득표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