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를 수호했던 성남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계승하겠습니다. 정형주 후보의 당선으로 민주주의를 지켜왔던 위대한 성남시민의 저력을 보여주십시오" 4.30 중원 국회의원 재선거를 하루 남겨둔 시점에서 민주노동당은 한나라당 후보와 치열한 접전을 벌이며 불안한 우세를 보이고 있다는 판단아래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반 한나라당 전선에 성남시민이 적극 동참해 위대한 성남시민의 저력을 보여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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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지도부는 29일 오전 성남중원 정형주 후보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개혁세력의 정형주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 성남투데이 |
민주노동당 김혜경 대표와 단병호, 강기갑, 이영순, 심상정, 천영세, 권영길 의원 등 당 지도부와 의원단 10명은 29일 오전 성남 정형주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한나라당과 치열한 격전이 벌어지고 있는 성남중원에서 민주개혁세력이 민주노동당과 하나가 된다면 승리는 능히 성남시민의 것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노동당은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정형주 후보를 당선시켜 민주주의를 지켜왔던 성남의 전통을 이어갈 것인지 아니면 한나라당의 재등장을 허용할 것인지를 판가름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민주노동당 수도권 최초 진출을 성남시민 여러분이 만들어 주실지, 전국의 이목이 가슴을 졸이며 성남을 집중하고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정형주 후보의 재보선 승리는 "개혁을 화두로 탄생한 17대 국회에서, 주춤거렸던 개혁입법의 처리와 민생입법이 탄력을 받고 지역주의 정치가 설 곳이 없게 되는 등 국회에 일대 지각변동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며 "향후 수도권 민심에 도미노 현상을 가져와 개혁과 진보, 민생정치의 새로운 장이 열리게 될 것"이라고 정치적 의미를 부여했다.
민주노동당은 또 한나라당이 과거 군사독재시절 재개발의 명분으로 서울 주민들을 외곽으로 강제이주, 지금의 성남 중원이 이런 철거민들이 손수 세운 도시임을 다시 상기시킨 뒤 "수 천 억원의 차떼기를 하고도 군사독재 때 보다는 액수가 적다며 일말의 반성도 없었다"며 "군사독재가 전신인 한나라당에게 성남과 이 나라의 미래를 맡길 수 없음은 자명하다"고 한나라당에 대한 공세의 끈을 놓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