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도시 내 녹지공간 확대와 청소년의 정서함양 등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학교숲 조성예산을 내년(30억원)에는 금년(15억원)대비 2배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학교숲조성사업은 학교의 콘크리트 담장을 허물고 교내 공터를 녹색공간으로 조성함으로써 삭막한 회색공간 속에서 생활하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자연체험 및 생태교육 기회를 제공함은 물론, 방과후에는 주민들을 위한 휴식공간으로도 활용되어 지역사회에서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본지 지난4호 혜은학교 사례)
이번 사업은 산림청과 민간단체(생명의숲국민운동)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지원학교에 대해서는 수목구입비 등을 지원하고 조성단계에서부터 학교구성원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기술자문과 숲을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제공하고 있다.
지난 99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초·중·고등학교로부터 신청을 받아 시범학교로 지정되면 연차적으로 99년부터 02년까지는 5년간 수목 구입비를 지급했으며, 올해부터는 3년간 학교당 매년 1천만원 내외의 수목 구입비를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03년까지 총 196개교, 04년에는 104개교가 시범학교로 지정될 계획이며 연도별 지원학교 수는 금년에 150개에서 내년에는 300개로 늘어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