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를 세계 도자의 중심지로 육성, 발전시키기 위한 ‘2003 세계도자 비엔날레’가 9월 1일 이천.광주.여주에서 동시 개막된다.

세계 68개국이 참여하는 가운데 ‘창조의 열정, 전통의 격조, 생활의 향기’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비엔날레는 10월30일까지 60일간 계속된다.

올해 2회째인 이번 행사는 국제공모전, 기획 및 특별전시, 학술행사, 공연행사, 워크숍 등으로 꾸며진다.

기획전시 가운데 이천 세계도자센터에서는 세계 유명 작가들의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작품들이 전시되며 광주 조선관요박물관에서는 조선도자에 깃든 한국적 아름다움을 보여줄 ‘조선도자 500년 명품전’이 펼쳐진다.

또 여주 세계생활도자관에서는 도자기가 실생활에서 어떻게 결합돼 미적인 공간을 만들 수 있는 가를 보여주는 전시회가 열린다.

특별전으로는 행사장별로 피카소도자전, 세계10대 도자기업 명품전, 한국도자특별전, 중국 광둥(廣東)성 불산도자 인형전, 스페인 도자전 등이 마련된다.

행사기간인 다음달 2∼3일에는 이천 세계도자센터에서 현대도자예술의 현황과 미래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제2회 국제도자학술회의가 열리고 10월 11일에는 역시 같은 장소에서 조선관요 학술세미나가 개최된다.

여주 세계생활도자관에서는 도자기와 꽃(Flower), 음식(Food), 패션(Fashion), 영상(Film)을 전시와 이벤트로 구성해 보여주는 4F 페스티벌 행사가 열린다.

또 세라믹 퍼즐랠리(도자조각 모음여행), 토야 캐릭터쇼(토야와 함께), 비엔날레 기네스(도자퀴즈왕), 테마퍼포먼스(도자의 몸짓), 도자문신 새기기 등 다양한 이벤트와 공연들도 곳곳에서 펼쳐진다.

제17회 이천도자기축제, 제6회 광주왕실도자기축제, 제15회 여주도자기박람회 등 지역축제도 행사기간에 함께 마련된다.

도는 지난 2001년 8월 세계도자기엑스포를 개최했으며 당시 600만명이 넘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관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