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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여자프로복싱 챔피언 메카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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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여자프로복싱 챔피언 메카 되나?

최연소 여자복싱 세계챔피언 손초롱... 복싱계의 얼짱 최신희

정경숙 | 기사입력 2005/12/26 [02:57]

성남, 여자프로복싱 챔피언 메카 되나?

최연소 여자복싱 세계챔피언 손초롱... 복싱계의 얼짱 최신희

정경숙 | 입력 : 2005/12/26 [02:57]
"올해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요?
계체량 통과하고서 맘 놓고 밥 먹었을 때요..."
"시합에 이겼을때보다 졌을 때 더 많은 걸 배웠답니다"

 
성남에 여자프로복싱 세계 챔피언이 두 명이나 살고 있다.

▲  여자프로복싱 세계 챔피언 최신희(사진왼쪽)와 손초롱(사진 오른쪽)   ©정경숙
이들은 국제여자복싱협회(IFABA) 미니멈급 세계챔피언 손초롱(18. 수정구 복정동)과 IFABA 플라이급 세계 챔피언 최신희(22. 분당구 야탑동)이다.
 
손초롱(한양여자대학교 사회체육과)은 지난 11월 12일 성남 서울보건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국제여자복싱협회(IFABA) 미니멈급 세계챔피언 결정전에서 멜리샤 쉐이퍼(27. 미국)를 3-0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세계 최연소 여자프로복싱 챔피언의 명예를 안았고,
 
이미 얼짱 프로복서로 잘 알려진 최신희(서울보건대학 안전보건과)도 같은 날 일본의 제트 이즈미를 5회 50초만에 KO시켜 1차 방어전에 성공, IFABA 플라이급 세계 챔피언 자리를 지켰다.

시합후 휴식중인 이들을 어렵게 한 자리에서 만났다.

"올해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요?.. 글쎄요!.. 솔직히 최연소 세계 챔피언이 됐다는 건 아직도 실감이 안나요. 그것보다는 계체량 통과하고서 맘 놓고 밥 먹었을 때가 더 행복했던 것 같애요"

손초롱은 어린 나이에 챔피언을 거머쥔 저돌적인 복서라기보다는 밝고 명랑한 보통의 소녀였다.

책 읽는 것이 취미이면 고상해 보일 것 같다는 순수한 소녀 손초롱. 평소 운동을 좋하했던 그녀가 복싱을 하게 된 동기는 가장 힘들어 보이는 운동을 찾아 호기심 반, 재미 반으로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복싱을 시작했는데 나중엔 힘든 것이 재미가 되더라고 했다.

한편 격투기를 하기엔 어울리지 않는 선하고 부드러운 눈매를 가진 얼짱 복서 최신희는 다이어트를 하기위해 선택한 운동이 복싱이었다고. 복싱을 즐기는 부친의 적극적인 권유로 경기에 나가게 되면서 지금 세계챔피언의 자리까지 올랐지만, 복싱을 하면서 배운 것이 많다고 했다.

특히 경기에 이겼을 때보다 졌을 때(7승(3KO)1패) 자신을 되돌아보며 더 많은 것을 깨닫게 되더라는 최신희는 "평소 소극적인 성격도 적극적으로 바뀌어서 경기에 임할 때도 수비보다는 공격위주로 파워있는 시합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6전6승(3KO)을 기록하고 있는 손초롱은 "시합전 상대선수에 대해 불안한 건 있지만 일단 링에 오르면 질꺼라는 생각은 안한다"라는 당찬 대답을 장난끼 가득한 표정으로 말했다.
 
▲ 최연소 여자복싱 세계챔피언 손초롱... 복싱계의 얼짱 최신희     ©정경숙

같은 성남체육관(관장 박상권)소속인 이들은 시합을 앞두고 두세달씩 합숙훈련을 할 때면 같은 방을 쓰는데, 이제는 자면서도 복싱 연습을 하는 최신희의 잠버릇에도, 막내티를 못 벗은 손초롱의 어린양 섞인 잠꼬대에도 서로가 익숙해진 친 자매같은 사이가 됐다고.

대우자동차 포스터 모델로도 활동하고 있는 최신희는 '얼짱 복서'라고 불리기보다는 실력으로 인정받는 진정한 프로복서가 되고 싶다면서 내년에는 체육학 전공을 위해 대학교에 편입해 그동안 MT 한 번 못가 본 대학생활도 즐겨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사회체육지도자가 되고 싶은 꿈이 있기에 아직 하고 싶은 공부도 많고, 배울 것도 많다는 아름다운 복서 최신희.

그리고 가수 '비'도 만나보고 싶고, '다니엘 헤니'의 여자친구도 돼 보고 싶다는 꿈많은 소녀 손초롱. 그러나 무엇보다 어려운 이들의 힘이 되는 '국민 여동생'이 되고 싶다는 작은 거인 손초롱.

이들은 내년 봄 각 각 1차 방어전(손초롱), 2차 방어전(최신희)을 앞두고 이제 곧 본격적인 지옥(?)훈련을 시작하게 된다. 매서운 추위속에서의 혹독한 훈련... 그 훈련이 끝나는 따뜻한 봄날 최신희, 손초롱의 멋진 결실, 신나는 승전보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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