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공무원직장협의회의 제3대 회장선거에서 행정직 출신의 기호2번 한송섭(재정경제국 고용안정팀장) 후보가 기호1번 최석곤(상하수도 사업소 계량기관리팀장) 후보를 누르고 회장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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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대 성남시 공직협 회장에 입후보한 기호1번 최석곤 후보와 기호2번 한송섭 후보와 부회장 후보들이 각각 오전에 투표를 하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 조덕원 |
13일 오후 실시된 이날 투표에서 한송섭 후보는 런닝메이트로 출마한 부회장 임승민. 김경아 후보와 함께 ‘너른 귀, 바른 입, 빠른 발’의 슬로건으로 2천여 공직자들의 지지를 호소한 결과 1143표(59.1%)를 얻어 공직협 제3대 회장에 당선됐다.
이에 반해 ‘기분좋은 선택, 즐거운 변화’의 슬로건 내건 기호1번 최석곤(상하수도 사업소 계량기관리팀장), 부회장 우이섭, 이금연 후보는 793표(40.9%)를 얻는데 그쳤다.
신임 회장으로 당선된 한송섭 후보는 “제1, 2대에 마련된 성직협의 기반을 토대로 한 단계 성숙한 위치로 격상될 수 있도록 회원 모두가 공감하는 방향으로 쉬지 않고 관철시켜 나가도록 하겠다”며 “일하고 싶은 복리후생, 정당한 평가를 받는 공직사회 풍토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출사표를 던진바 있다.
한 후보는 선거에 출마하면서 주요 공약으로 ▲승진대상자 사전 공개 등 인사 예고제 실시 ▲총액인건비제 운영 시 증가인원의 일정비율로 기능직의 일반직화 ▲직원장학회 설립 장학금 지급 ▲시간외 근무수당 현실화(2시간 공제 폐지 또는 기본시간 확대) ▲직장보육시설 확대 및 환경개선 ▲0세 자녀 1일 1시간 수유시간 최대한 활용 ▲성직협 주관 올해의 공무원상(가칭) 제정 ▲동호회 활성화를 위한 보조금 지원(동호회당 연간 2~3회) 등을 제시했다.
또한 건강하고 인정받는 직협위상 제고를 위해 ▲권한과 책임이 일치하는 수평적 의사결정제도 확립 ▲정당한 요구가 수용되어 상생 발전하는 집행부와 직협의 위상 제고 ▲직협이기에 가능한 대안 마련과 봉사, 참여정신 생활화를 위한 전회원의 대의원화 지향 ▲공무원 연금 개악 반대 입장 표명과 지위향상을 위한 타 자치단체 공무원과의 유기적인 협력체계 확립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한편, 이날 실시된 성남시 공무원직장협의회 제3대 회장선거 투표에는 공직협 전체 회원 2천274명 가운데 1천944명이 참석해 당초 예상했던 90%의 투표율에는 다소 못미친 86%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