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환경시민의모임(공동대표 정병준, 조봉자)은 27일부터 8월2일까지 6박7일에 걸쳐 한국의 팔당호와 일본의 비와호를 연결하는 한일 청소년 자전거 탐사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분당환경에 따르면 이번 자전거 탐사는 일본의 NPO법인인 물과문화연구회와 가모노고우겐클럽 등과의 연계로 한국과 일본의 청소년 각 20여명씩이 양국의 최대 상수원인 팔당호와 비와호를 오가며 자전거 탐사활동과 물문제에 관한 토론 등을 통해 청소년의 입장에서 물을 지키기 위한 선언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국의 수도권 최대 상수원으로 인공호인 팔당호와 비견되는 일본의 비와호는 자연호수로 일본 최대의 호수이며, 교토와 오사카, 나라 및 시가현 등 간사이 지방을 비롯한 일본 최대의 상수원이다.

오는 27일 한국의 청소년 20명이 인천을 출발하여 일본 비와호 주변을 3박4일간 탐사하고, 일본 청소년 20명과 함께 30일 한국으로 다시 돌아와 성남의 탄천과 팔당호 주변을 3박4일간 탐사하는 코스로 진행된다.

이번 탐사에는 팔당수변권역 7개시군에서 선발된 학생과 팔당의 수돗물을 공급받는 수도권 지역 청소년 등으로 다음세대의 물과 하천활동에 주역들로 구성되어 향후 팔당의 유역보전 활동의 주민참여 방안에 대한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일 청소년 환경탐사를 기획 추진하고 있는 분당환경시민의모임 김경희 사무국장은 “한일 양국의 청소년들로 하여금 생태보전지역과 환경오염 현장, 환경기초시설을 직접 보고 느끼도록 함으로써 환경보전의 중요성 및 환경마인드 함양을 통해 환경 지킴이로 성장하도록 유도할 수 있을 것”이며, 이를 통해 “양국의 수자원 현황을 직접 비교하고 하천의 보전과 활용 방안 등에 대한 토론을 통해 국내외 청소년의 실천적 물 운동 과제를 도출하고 제안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아울러 처음 시도되는 이번 행사가 지속적으로 추진됨으로서 양국의 청소년 교류를 활성화하고, 이들의 실천을 통해 청소년을 중심으로 한 물문제 해결과 하천유역의 지역주민의 참여방안이 확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