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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금이랜드’ 삭감예산 추진 ‘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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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금이랜드’ 삭감예산 추진 ‘물의’

성남시 장금이랜드 조성사업 선진지 벤치마킹 추진해
성남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사전보고 없이 추진해 ‘제동’

김락중 | 기사입력 2008/08/04 [04:13]

‘장금이랜드’ 삭감예산 추진 ‘물의’

성남시 장금이랜드 조성사업 선진지 벤치마킹 추진해
성남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사전보고 없이 추진해 ‘제동’

김락중 | 입력 : 2008/08/04 [04:13]
성남시가 1천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 분당구 율동 자연공원 인근 개인 사유지를 매입해 일방적으로 위락단지를 추진하려던 ‘장금이랜드 조성사업’에 대해 시의회가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재추진 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어 시의회가 또 다시 제동을 걸고 나섰다.

4일 시의회에 따르면 성남시는 율동 자연공원 일대에 장금이랜드 조성사업을 위해 지난 31일 오전 ‘장금이랜드 조성위한 선진지 벤치마킹’을 위해 남산한옥 마을과 일산 킨덱스 한류우드 등을 해당 상임위원회인 문화복지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함께 동행하려고 했다.

▲ 성남시가 율동공원 인근 새마을 연수원 입구에 조성하려고 하는 장금이랜드 조성사업 부지.     ©성남투데이

성남시는 이날 ‘장금이랜드 조성사업을 위한 선진지 벤치마킹’실시를 통해 율동 자연공원 139-5번지 등 일원 60,111㎡(18,200평) 부지에 개인소유의 토지매입비 466억원을 비롯해 조성사업비 430억원 등 총 950억원의 예산을 들여 2011년 11월에 준공을 할 계획이다.

주요시설계획으로는 대장금을 소재로 한 장금이 궁중 음식관, 민속장터 및 성남향토음식관, 현대음식관, 공연장 및 궁중 전통혼례 체험관, 전시 및 기념품관 등이 들어서며, 기타 놀이공간 및 쉼터와 수변공원 및 조경시설, 노상주차장 등이 들어선다.

이를 위해 시는 철저한 고증을 통한 재현과 실질적인 경제성이 있는 콘텐츠를 개발해 내외국인 등 관광객이 즐기며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고 주변지역의 정비를 통한 관광시너지 효과를 제고해 나간다는 기본방향을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장금이랜드와 어울리지 않는 주변 율동공원 내 시설물인 번지점프장을 철거하고 10억원의 예산을 들여 대체 조형물을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그러나 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휴가철이기도 하고 지난 임시회에서 관련 예산을 삭감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상임위원회인 문화복지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협의도 없이 벤치마킹 등 사업의 재추진 움직임일 일자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성남시는 지난 5월 성남시의회에 2008년 제1회 추경예산안을 상정하면서 보건환경국 보건위생과 소관 율동 자연공원에 ‘장금이랜드 조성사업’을 위한 연구 용역비 1억4백5십만 원을 편성했지만 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당시 사회복지위원회)가 ‘타당성이 없다’는 이유를 들어  전액 삭감한 바 있다.

▲ 성남시가 1천억 여원을 들여 분당 율동공원 인근에 조성하려고 하는 '장금이랜드'조성사업 조감도.     ©성남투데이

성남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이형만 위원장은 “시 집행부에서 벤치마킹 제안을 해 오긴 했지만 동료의원들이 휴가철이기도 하고 일정이 서로 맞질 않아 벤치마킹에 함께 하지는 못했다”며 “시 집행부에서는 ‘징장이랜드 조성사업’ 재추진 의사가 강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형만 위원장은 이렇듯 동료의원들의 일정이 서로 맞질 않아 함께 하지는 못했다고 표면적인 이유를 내세웠지만, “사실상 시의회가 삭감 예산에 대해 다시 시 집행부와 함께 벤치마킹을 간다는 것이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겠냐”면서 조심스러운 입장을 표명했다.

이와 달리 문화복지위원회 간사인 최만식 의원은 “휴가철도 휴가철이지만, 기본적으로 시 집행부가 시의회 상임위원회에서 문제가 있어 삭감한 예산을 가지고 사전 협의도 없이 벤치마킹 계획을 수립해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것은 시의회는 무시하는 처사”라며 “장금이랜드 조성사업은 실효성이 떨어지는 사업이라는 것이 다수의 판단이기에 벤치마킹에 동참을 하지 않은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장금이랜드 조성사업’은 성남시 최홍철 부시장의 지시사항으로 지난 5월 장금이랜드 관련 정책과제 회의시 보건위생과를 비롯해 문화예술과, 도시계획과, 건축과, 도로과, 공원과 등 유관부서들이 함께 고민할 수 있는 틀을 제시하면서 “장금이랜드 조성이 초기단계여서 설왕설래할 수도 있지만, 필요성에 대해서는 확실히 인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 부시장은 “지방자치단체가 ‘장금이랜드’를 통해서 수익사업을 한다고 할 수 있으나, 단순하게 수익성을 창출하는 사업모델이라기 보다는 ‘장금이랜드’가 조성되었을 경우에 성남시 도시경쟁력이나 도시브랜드 가치가 엄청나게 상승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사업추진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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