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의 심의보류 결정에도 불구하고 ‘성남신흥 도시개발구역(1공단) 지정 및 개발계획안’에 대해 성남시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해 심의를 진행하는 것과 관련해 ‘1공단 녹지문화공간 만들기 시민운동본부’가 규탄성명서를 발표하고 “성남시 도시계획위원회의 1공단 개발사업 제안을 부결하라”고 촉구했다.
1공단녹지문화공간만들기 시민운동본부(공동대표 하동근)는 “그 동안 지역사회의 논란이 되어왔던 1공단 부지가 시민의 요구인 전면 공원화가 무시된 채, 주거상업지역 개발로 종결지어질 수 있는 도시계획위원회가 열린다”며 “이번 도시계획위원회에 100만 시민의 눈과 귀가 집중된 만큼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결과를 내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민운동본부는 “시민들의 84%가 요구하고 있고 성남비전 2020 장기발전계획의 설문조사에 근거하더라도 전문가 69%가 공원을 요구하고 있다”며 “1공단 전면 공원화는 수정 중원지역에 평지공원 하나 갖지 못한 주민들에게는 희망의 빛이고 도시의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라고 역설했다. 이들은 “1공단 개발사업 제안내용이 억지춘향식 꿰어 맞추기로 1/3의 공원화, 1만평 공원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이대엽 시장의 공약위반”이라며 “1공단 개발에 대한 주민공람 내용도 대다수 주민들이 부정적인 입장과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는 만큼 문제투성이인 1공단 개발안은 반드시 부결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된 1공단 개발안이 지난 2월 159회 임시회와 지난 7일 폐회한 160회 임시회에서 2번씩이나 심사 보류된 내용”이라며 “성남시는 법에 따라 시의회 의견청취를 거쳐야 하는 과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심사보류 된 내용을 무리수를 두면서까지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성남시가 지난 2009년 본예산 심의에서 1공단 부지 개발을 위한 지구단위계획 수립 용역예산으로 3억 원을 수립해 놓고 도시계획위원회 위원장인 부시장이 시의회에 출석을 해 약속을 해 놓고 이를 집행하지 않고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을 하는 것은 시민의 대의기관인 시의회를 무시하는 처사이고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에 따라 시민운동본부는 “이대엽 시장 공약위반, 시의회 무시, 시민 무시하는 1공단 개발안의 통과는 곧 도시계획위원들에 대한 책임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성남시 도시계획위원들은 시민들의 염원인 1공단 전면 공원화의 요구가 수렴될 수 있도록 1공단 개발안에 대해 부결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민운동본부는 또 “도시계획위원회에 개발업자의 제안을 상정 강행한 이대엽 성남시를 규탄한다”며 “만일 1공단 개발안에 대한 수용의 결과가 나온다면 반드시 도시계획 위원들에게 그 책임을 물을 것이고 1공단 전면 녹지문화공간 만들기 운동을 끝까지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공단녹지문화공간만들기 시민운동본부 회원들은 이날 도시계획위원회가 열리는 시청 대회의실 입구에서 현수막을 들고 시위를 벌이면서 도시계획심의위원들에게 운동본부 입장이 담긴 성명서를 전달했다. 이 과정에서 운동본부 회원들을 비롯한 취재진과 성남시 관계공무원들간의 잠시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으며, 이날 도시계획심의가 열리는 시청 주변에는 1공단 개발사업 제안자인 (주)NSI 대표와 직원들도 보여 도시계획위원회 심의결과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iwa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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