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개혁세력 야권단일화로 한나라당 일당독주 심판하고 지방권력 교체하겠습니다.”
 
6·2 지방선거를 30여일 남겨두고 민주노동당 성남시위원회가 3일 오전 성남시의회 시민개방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30일 대장정의 출발을 힘차게 선언했다.
 

▲ “진보개혁세력 야권단일화로 한나라당 일당독주 심판하고 지방권력 교체하겠습니다.” 민주노동당 성남시위원회 조양원 위원장이 6.2지방선거 승리 결의를 밝히고 있다.     ©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2일 오후 6·2 지방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민주노동당 대의원대회 결과를 토대로 선출직 후보로 결정이 된 김미희 성남시장 후보를 비롯해 8명의 기초의원 후보자들이 공동으로 참석했다.

민주노동당 성남시위원회는 대의원대회를 통해 성남시장 후보로 김미희 전 최고위원과 기초의원 가선거구 서애란, 다선거구 장지화, 라선거구 최성은, 마선거구 박미향, 사선거구 김현경, 아선거구 김기창, 타선거구 이숙정, 파선거구 김미라 후보를 대의원들의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김미희 성남시장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민주노동당 후보들은 한나라당 지방정권의 일당독주를 저지하고 성남시민의 염원인 지방권력을 교체하여 성남시민이 주인 되는 진정한 주민자치, 풀뿌리 민주주의 전면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출마하게 됐다”고 결의를 밝혔다.
 

▲ 6·2 지방선거를 30여일 남겨두고 민주노동당 성남시위원회가 3일 오전 성남시의회 시민개방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30일 대장정의 출발을 힘차게 선언했다.     ©

김 후보는 “한나라당 지방정권 4년 동안 시민들은‘희망’을 잃었다”며 “성남 지방정권을 장악한 한나라당은 시민무시, 무능부패, 민생파탄 정당으로 6.2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심판해야 할 정당”이라고 反한나라당 전선을 명확히 했다.  

김 후보는 이어 “주민무시 부패무능정당 한나라당을 반드시 심판하기 위해서는 진보개혁세력이 단결해야 한다”며 “성남지역 야4당이 한나라당과 1대1로 맞서는 선거연합을 이루어야 지방정권을 장악한 한나라당을 심판할 수 있고 야권연대가 시민들의 요구이고 희망의 불씨”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후보는 “한나라당을 심판하려면 야권 단일화를 더 이상 미룰 수 없고 민주노동당이 야권단일화를 위한 역사적 책무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민주당도 작은 기득권을 버리고 시대적요구인 야권단일화를 위해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 민주노동당 김미희 성남시장 후보가 출마결의를 밝힌 뒤 기자들의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

이어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김미희 후보는 (야권연대를 위해)이재명 후보와 만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만난 적이 있다”고 답하였고 새바람회의에서 제기된 선거연합의 조건으로 도의원 2석, 시의원 4석을 요구한 것에 대해서도 “민주노동당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향후 단일화 일정에 대해서 “5월 7일까지 합의가 도출되어야 하지만 마지노선으로 본선 등록 전까지는 합의가 되어야 한다”고 야권연대 성사의지를 피력했다.

야권연대 단일화 창구에 대해서 김 후보는 “후보자간의 만남이나 당간의 협의 모두 가능하다”며 ‘선거연합안의 양보 가능성’에 대해서는 “협상 용의가 있다”고 말해 야권연대 성사를 위한 여지를 남겼다. 

이제 성남시장 후보에 대한 야권단일후보의 논의가 이번 기자회견을 계기로 급물살을 탈지, 아니면 이러 저러한 입장의 차이로 지지부진하게 될 지 성사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