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성남중원지역위원회 정기대의원대회의 지역위원장 선출과정이 파행을 겪은 것과 관련해 성남시중원구 민주당쇄신을위한모임(회장 정형만)은 30일 오전 성남시의회 청사 세미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당 운영의 쇄신을 촉구했다.

▲ 민주당 성남중원지역위원회 정기대의원대회의 지역위원장 선출과정이 파행을 겪은 것과 관련해 성남시중원구 민주당쇄신을위한모임(회장 정형만)은 30일 오전 성남시의회 청사 세미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당 운영의 쇄신을 촉구했다.     © 성남투데이

이들 민주당 쇄신연대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이 오는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 이기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할 뿐만 아니라 더 이상 민주당의 미래가 없다는 비장한 각오로 당원들의 중론을 모아 ‘(가칭)성남시중원구 민주당지역위원회 쇄신을위한모임’결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지난 27일 실시한 민주당 중원구 지역위원회 대의원대회는 당의 주인인 당원의 권리를 철저하게 유린한 비민주적, 반민주당적인 진행이였으므로 원천무효”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조성준 위원장이 민주당 중앙당의 당헌 당규 개정위원장을 맡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헌 당규를 준수하지 않는 것에 대해 중원구 당원에게 정중히 사과하고 일련의 사태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 기자회견 도중 지역대의원대회 진행절차상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내용이 담긴 이의신청서를 정형만 회장이 제시하고 있다.     © 성남투데이

이들은 또 “절차상 중대하자가 있는 대의원대회를 무효화하기 위해 중앙당에 당일 참석한 57명의 대의원 가운데, 절반이 넘는 31명 대의원 뜻을 받들어 연서로서 이의 신청을 할 것”이라며 “우리의 정당한 신청이 받아들이지 않을 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모든 법적 대응을 통해 짓밟힌 당원의 권리를 찾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성남시중원구 민주당쇄신을위한모임 정형만 회장은 “자신이 조 위원장과의 경쟁관계에 있기는 하지만 당원들과 대의원들의 뜻을 받들어 언제나 선당후사의 자세를 견지할 것”이라며 “우리는 당내 민주화를 위해, 민주당을 혁신하기 위한 지속적인 활동을 시민 및 당원들과 함께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 후 ‘지역대의원대회 이의신청자’들이 지난 지방선거 공천에서 탈락하거나 배제된 불만이 있는 당원들로 공천후유증이라고 보는 시각에 대해 정 대표는 “공천 불만 또는 후유증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것”이라고 일축한 뒤 “대의원대회 진행 절차상 대의원 및 당원들에 대한 권리가 보장되지 못한 비민주적인 요소들을 지적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 성남시 중원구 민주당 쇄신을 위한 모임(회장 정형만) 회원들이 기자회견을 통해 당 운영 쇄신을 요구하고 있다.     © 성남투데이

특히 정 대표는 “지금 여기에 함께 하고 있는 대의원들은 당의 민주적 훈련을 기본적으로 거친 사람들”이라며 “대의원개최에 앞서 사회자가 소란행위에 대해 퇴장을 운운하는 등 협박을 하고 대의원대회 개최 이전부터 일방적인 회의진행이 예상이 됐던 것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 대표는 “이날 대의원대회 참석자 57명 가운데 31명의 서명을 받아 지역대의원대회에서 지역위원장을 선출하는 일련의 과정에 대한 진행절차상의 문제점과 이에 대한 이의를 신청하는 연명부를 작성해 중앙당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어 “우리는 조 위원장을 반대하거나 특정인을 위한 것이 아니라 당 운영의 민주적이고 절차적인 과정상의 문제점을 지적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추후 중앙당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한 뒤 구체적인 내용을 추가적으로 기자회견 등을 통해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