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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의견청취,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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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의견청취,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한나라당 시의원들, 정은숙 내정자에 대한 정치 이념공세로 흠집내기
정 내정자, “정치색으로 생각하는 것, 문화인의 한 사람으로서 유감”

한채훈 | 기사입력 2011/02/22 [02:42]

시의회 의견청취,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한나라당 시의원들, 정은숙 내정자에 대한 정치 이념공세로 흠집내기
정 내정자, “정치색으로 생각하는 것, 문화인의 한 사람으로서 유감”

한채훈 | 입력 : 2011/02/22 [02:42]
<제2신> 성남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의 이날 의견청취에서 시의원들은 성남문화재단 정은숙 대표이사 내정자와 관련된 여러 가지 사안들을 정리해 놓으며 열심히 준비한 흔적을 보여줘 임명동의안 처리에 앞서 시의회 사전 의견청취 형식적 절차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내려졌다.

그러나 일부 의원들은 내정자의 문화예술정책에 대한 자질과 경영능력에 대한 검증보다는 가족내력을 들추며 ‘좌파’ 운운하면서 정치적인 이념공세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등 시의원 자질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 한나라당 김순례 의원이 언론보도 내용을 인용하면서 정은숙 내정자의 가족 내력을 언급해 가며 정치이념공세를 펼쳐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성남투데이

김순례 의원은 정 내정자에게 “문화예술과 정치적 행위와의 연관성을 후보자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면서 “혹시 정당에 가입하거나 정치활동을 해본 적은 없느냐”는 문화재단 대표이사 선임에 대한 본질과는 동떨어진 질의를 펼쳤다.

또한 김 의원은 “정 내정자가 정치적인 관련에서는 자유롭지 않은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일부 중앙언론에 보도된 ‘정은숙의 귀환’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바탕으로 정치적인 이념공세를 펼쳤다.

김 의원은 “정 내정자가 문익환 목사의 며느리이고, 지금 백만민란을 주도하고 있는 문성근의 형수”라고 운을 뗀 뒤 “노무현 정권 때 잘나가다가 MB정권이 들어선 후 쫓겨났지만 지방권력이 바뀌자 다시 복귀를 꿈꾸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며 “좌파 또는 진보인물의 상징적 인물로 간주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고 쓰인 기사내용을 인용하며 정치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김 의원이 인용하며 그대로 읽었던 기사를 본지가 확인한 결과 기사 서두에 ‘성남시의회 임명동의안 절차(22일)가 남았지만, 민주당이 다수당인 것을 감안하면 통과는 거의 확실하다’라는 문구가 쓰이는 등 사실과 다소 동떨어진 내용의 기사로 드러났다.
 
▲ 김순례 의원이 공식석상에서 인용한 정은숙 내정자에 대한 비판기사     © 성남투데이

이에 따라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시 출연기관 대표이사 인사 청문 절차를 위한 시의회 사전 의견청취에서 김 의원은 자질검증을 위해 신중히 접근하면서 사실관계에 기초한 자료를 제시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수준이하의 질의로 빈축을 사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정 내정자는 “예술가로서 프리마돈나로서 활약을 하고 교수가 된 이후 그 가문에 시집을 가고 나서부터 예술가, 교수 정은숙이 아니라 언제나 문익환 목사의 맏며느리, 누구의 아내, 누구의 형수라고 해서 20년 이상 알게 모르게 피해를 봤다”고 설명했다.

정 내정자는 또 “시의원들이 경력으로 보나 이런 것을 맡길 사람이라고는 말씀을 하시면서 꼭 정치색으로 생각하는 것에 대해 문화인의 한 사람으로서 굉장히 유감스럽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 의원은 정 내정자가 의원들의 질의에 대해 다소 아쉬움을 나타내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교롭게도 그런 꼬리표가 따라다니고 특채의혹도 제기되고 있다”며 “저도 이렇게 가는 것이 부끄럽고 유감스럽다”며 다음 질문으로 서둘러 넘어갔다.

박영일 의원은 문익환 목사의 삶을 언급하면서 “지역에서 평가하기에 청탁인사 낙하산 인사로 지난번 의회에서 부결된 이후 이번 공개채용을 했다”며 “과거 건설공사 입찰비리처럼 미리 선정을 해 둔 것이 아니냐?는 세간의 평가를 받고 있는데 선대 양심에 비추어서 부끄러운 생각은 없느냐?”고 김 의원에 이어 또 다시 가족내력을 들추어냈다.  

▲ 개인적으로 투서를 받았다면서 정 내정자의 인사특채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박영일 의원.     ©성남투데이

이에 대해 정 내정자는 “청탁근거를 언급했는데, 도대체 어떤 근거가 있는지? 경력이 도저히 맞지 않는 사람이 왔다는 것인지, 아니면 청탁이라는 근거가 구체적으로 있으면서 묻는 것이냐?”고 반발했다.

또한 박 의원은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이 일반적인 내용과 구체성이 없다”면서 문제제기를 하자, 정 내정자는 “그렇게 이해하고 싶으신 것 아니시냐”고 발언을 해 긴장감이 나돌기도 했다.

박 의원과 정 내정자의 질의응답이 지나치게 과열되면서 분위기가 다소 팽팽해지자 한성심 위원장이 직접 나서 “의원은 질문의도를 알 수 있도록 직접적인 질문을 하고 정 내정자는 공격적으로 답변을 하지 말고 조금 숨을 고르면서 진행하자”고 둘 사이를 중재하기도 했다.

정용한 의원은 “국립오페라단을 이끌었던 경력을 가진 내정자가 성남문화재단이라는 기관을 경영할만한 능력이 있을지 의문이다”며 “공개모집 절차과정에도 문제가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정 의원은 “지난 시의회에서 부결됐음에도 또 올라온 것은 후보자는 이미 내정되어 있었기 때문”이라며 새롭게 공개모집을 통해 9명의 후보자 중 재차 선발된 “정은숙 내정자는 이미 공개채용이 아닌 채용공개가 된 것”이라 평가했다.

이와 함께 정 의원은 내정자에 대한 자료를 늦게 제출한 황인상 행정기획국장을 질타하는 등 앞서 사실과 동떨어진 신문기사를 인용한 김순례 의원과 차별화 된 질의와 함께 재선의원으로서의 차별성을 보여줬지만 이 역시 정 내정자에 대한 흠집 내기의 연장선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 성남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사전 의견청취에 출석한 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 정은숙 내정자.     ©성남투데이

강상태 의원은 “지난 시의회에서 임명동의안이 부결되었음에도 공채에 지원한 경위가 무엇이냐”고 묻자, 정 내정자는 “정당하게 경쟁해서 평가를 받고 싶었다”며 “시민이 만드는 문화도시라는 성남의 모토가 예술의 삶과 함께하는 저의 철학과 같아, 국립오페라단의 경험을 살려 활동할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이라 말했다.

이어 정 내정자는 “성남지역과 특별한 연고는 없지만 구도심과 신도심간 문화적 차이를 해소키 위해 공감과 소통을 이룩할 것”이라며 “성남시만이 가질 수 있는 문화적 정체성을 찾는 일을 하고 싶고 시민이 참여하는 공연 기획 등으로 공공성과 수익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선임 의원은 “사람을 평가할 때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스펙보다는 스토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예술인 정은숙에 대해 이야기해 달라”며 내정자의 인생관과 철학에 대해 청취하는 등 참신하면서도 신선한 질의를 통해 본인의 의중을 읽어내는데 주력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로써 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 정은숙 내정자에 대한 인사 청문 절차 성격의 사전 의견청취가 끝나고, 25일 본회의 표결만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한나라당 소속 모 의원은 “지난번 부결되었던 임명동의안을 다시 올린 것에 대해 묵과할 수 없다”는 입장을 피력함에 따라 정 내정자의 임명동의안 통과에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이와 달리 시 집행부의 한 관계자는 “성남문화재단에 알맞은 인사를 채용하기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면서 “후보군을 뽑기도 어려울뿐더러, 계속해서 대표 이사직이 공석으로 남게 된다면 성남문화재단 운영에 큰 차질을 빚을 것은 자명한 사실”이라고 우려감을 표명했다.
 
 
<제1신> 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 처리결과는? 
성남시의회 문화복지위, ‘정은숙 대표이사 내정자’ 시의회 사전 의견청취

 
지난 12월 성남시의회 정례회에서 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 임명동의안이 부결된 이후 또 다시 공개모집 과정을 거쳐 정은숙 내정자를 선출한 뒤 오는 25일 시의회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22일 오전 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에서 사전 의견청취가 열렸다. 

이날 사전 의견청취는 국회를 제외하고 지방의회에서 임명동의안 처리를 앞두고 전국 최초로 열리는 것이어서 중앙언론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으면서 진행됐다.

▲ 성남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가 22일 오전 성남문화재단 정은숙 대표이사 내정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처리에 앞서 사전 의견청취를 하고 있다.     ©성남투데이


이날 본격적인 의견청취에 들어가기 전 한성심 위원장은 “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 임명동의안 처리에 앞서 시의회 사전 의견청취를 실시하는 것은 내정자의 업무수행 능력, 준법성, 도덕성, 책임성을 사전에 검증하고 확인하는데 그 뜻이 있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에 따라 한 위원장은 “의원들도 막중한 책임감과 소명의식을 가지고 의견청취에 임해줄 것”을 당부하면서 “의견청취가 원만하고 진지하게 심도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의 성남문화재단 정은숙 대표이사 내정자에 대한 사전 의견청취는 의원별로 15분, 보충질의 5분 등 총 20여분 동안 진행됐다.

정은숙 내정자는 의원들의 질의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먼저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 고맙다”며 “평생 예술가로서 살아오면서 마음을 넓혀가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왔다. 제가 하는 음악에 이러한 주제를 가지고 늘 임해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정 내정자는 “제가 하는 음악이나 오페라가 순수예술로서 여러 많은 이들의 사랑을 얻지 못하는 것이 늘 안타깝고 외롭기까지 했다”며 “오페라 단장이 되면서 오페라를 제작할 때 많은 분들이 오페라를 이해하고 좋아하도록 하자는데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정 내정자는 또 “오페라단을 운영하면서 재정적 성과 등 다양한 성과를 얻었고 오페라단뿐만 아니라 공연예술을 접하는 상태에서 찾아가는 음악회 등 순수예술의 실질적인 저변 확대 기틀을 마련해 발전적인 결과를 얻어왔다”며 “그 경험을 바탕으로 성남문화재단 운영에 대한 구상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 정은숙 내정자가 의월들의 질의에 앞서 인사말과 함께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성남투데이

특히 정 내정자는 “시민이 행복하고 주인되는 성남시 모토를 갖고 있는 이 시대에 공동체의 시스템을 정착시켜야 할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성남아트센터는 공공성과 수익성 두 가지 역할을 다 해야 한다”고 운영에 관한 소견을 피력했다.

정 내정자는 이어 “시민을 감동시킬 수 있는 문화정책을 비롯해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현장, 체험, 이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정신력과 감동이 있어서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며 “아트센터에 찾아오는 관객들만 기다리지 말고  소외된 지방까지 찾아가는 역할을 함으로써 성남을 알리고 성남의 문화예술을 알려서 많은 이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은숙 내정자는 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의 의견청취가 끝나고 인터뷰에서 “의원들의 질의가 진정성을 인정해주지 않는 분위기여서 너무 안타까웠다”며 “집안을 거론하면서 평가하는 것은 옳지 못하고, 개인의 철학과 예술가로서의 능력을 인정해 주셨으면 한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정 내정자는 또 “다시 의견청취 자리가 마련된다면 삶을 살아오며 고민해왔던 부분과 예술인으로서의 소신을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며 “이번 임명동의안에 처리에 앞서 사전 실시한 의견청취는 나름대로 새로운 발전이라고 본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에 앞서 성남시 문기래 문화체육복지국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성남문화재단 2010년 11월 22일 제174회 성남시의회 정례회에 임명동의안 제출하였으나 동의를 얻지 못한 뒤, 시의회의 공모지시에 따라 지난 1월 19일부터 20일까지 투명성과 공정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공개 모집을 진행해 9명이 후보접수를 했다”고 밝혔다.

또한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황인상 행정기획국장과 문기래 문화체육복지국장을 비롯해 3명의 외부 전문기관 등 총 5명으로 대표이사 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서류심사를 통해 5명의 면접대상자를 선정했고, 각 30분씩 개별 면접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문 국장은 이어 “작년 12월 30일부터 3개월 동안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성남문화재단은 위상에 걸맞게 감동있는 문화재단으로 운영하기 위해 대표이사가 조속히 선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 성남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의 사전 의견청취에 앞서 장대훈 의장이 상임위실을 들러 정은숙 내정자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성남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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