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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분당을 보궐선거 투표참여 바람 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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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분당을 보궐선거 투표참여 바람 불까?

나우콤·아사달·데이터젠시스템 등 IT 벤처업계 직원들 투표참여 독려키로
문용식 대표 “2시간 유급휴가 보장할 것”…직장인 작은 권리찾기 운동 확산

김락중 | 기사입력 2011/04/19 [12:10]

4·27 분당을 보궐선거 투표참여 바람 불까?

나우콤·아사달·데이터젠시스템 등 IT 벤처업계 직원들 투표참여 독려키로
문용식 대표 “2시간 유급휴가 보장할 것”…직장인 작은 권리찾기 운동 확산

김락중 | 입력 : 2011/04/19 [12:10]
4·27 분당을 보궐선거를 일주일 가량 남겨두고 여야 전·현직 대표들의 빅매치 성사로 이번 재·보궐선거 최대 격전지로 부상한 분당을 선거구 유권자들의 투표율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투표참여 바람이 서서히 불고 있어 선거결과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투표참여의 바람의 징조는 시민단체인 ‘직장인작은권리찾기’에서 이번 4·27 재보궐선거 유권자인 근로자에게 2시간 유급휴가를 보장하도록 선     ©성남투데이


투표참여의 바람의 징조는 시민단체인 ‘직장인작은권리찾기’에서 이번 4·27 재보궐선거 유권자인 근로자에게 2시간 유급휴가를 보장하도록 선거법 개정운동을 벌이면서 시작됐다. 

변호사 출신으로 기업의 상무를 맡고 있는 ‘직장인작은권리찾기(작은권리)’ 정영훈 대표는 “재보궐선거 지역 유권자에게 법률상 명시되어 있는 선거권을 보장하기 위해 ‘2시간 이상의 유급휴가’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근로기준법에 ‘사용자는 근로자가 근로시간 중에 선거권 행사를 위해 필요한 시간을 청구하면 거부하지 못한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공직선거법 역시 ‘다른 사람에게 고용된 자가 투표하기 위한 시간은 보장돼야 하며 이를 휴무 또는 휴업으로 보지 아니한다’고 명시되어 있기 때문에 이를 적극적으로 나서서 제도적으로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실제로 법률상 보장되어 있는 권리임에도 불구하고, 정시에 출근해야 하는 직장인들에게는 간이 크지 않은 이상 회사와 상사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오늘날의 현실이다. 

지극히 평범한 다수의 직장인들이 법률상의 권리로만 남아 있는 선거권을 실질적으로 행사할 수 있기 위해서는 선관위와 정부가 직접 나서 이를 제도적으로 보장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선관위가 내세운 ‘민주주의 꽃은 선거입니다’라는 구호는 그만 헛구호에 그쳐 무색해지고 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온라인 기반 시민단체인 ‘작은권리’는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장기적인 개선책으로 “재보궐 선거의 해당 유권자인 직장인들에게 2시간 이상의 유급휴가를 주는 것을 법에 명문화하자”고 제안했다.

또한 단기적인 보완책으로 “행정안전부가 해당 유권자인 공무원들의 출근 시간을 1시간 늦추고, 기업들로 하여금 ‘근로자투표권보장기업’임을 선언하도록 지도하는 것”을 주장하면서 이 같은 제도 도입을 촉구하는 질의서를 지난 13일 선관위에 제출했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해서인지 판교테크노밸리 입주업체인 나우콤(대표이사 문용식)이 4·27 분당을 보궐선거 당일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직원들의 투표 참여를 위해 2시간 유급휴가를 주겠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문 대표는 18일 저녁 자신의 트위터에 “시민단체 ‘직장인작은권리찾기’에서 재보궐선거 유권자인 근로자에게 2시간 유급휴가를 보장하도록 선거법 개정운동을 벌인다”라며 “나우콤은 여기에 동참하는 뜻에서 해당 직원에게 2시간 유급휴가를 주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분당을 등 재보궐 선거 지역에 거주하는 나우콤 직원들은 투표를 마치고 오전 11시까지 출근하면 된다. 나우콤은 디지털미디어 전문업체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판교세븐벤처밸리에 본사가 있다.

▲ 4·27 분당을 보궐선거를 일주일 가량 남겨두고 여야 전·현직 대표들의 빅매치 성사로 이번 재·보궐선거 최대 격전지로 부상한 분당을 선거구 유권자들의 투표율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투표참여 바람이 서서히 불고 있어 선거결과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성남투데이


나우콤이 직원들의 투표 참여를 위해 선거 당일 2시간 유급휴가를 주기로 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개념사장이다. 다른 회사들도 동참했으면 좋겠다”라는 등의 칭찬 릴레이를 이어갔다.

칭찬 릴레이가 이어지자 문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에 “나우콤이 국내 최초로 재보선 투표를 위해 2시간 유급휴가를 주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칭찬의 무한RT가 쏟아지고 있습니다”라며 “사회구성원으로서 당연히 할 일을 한 것뿐인데, 칭찬을 많이 해주시니 고맙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도 19일 오전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4·27 재보선은 휴일이 아니어서 항상 투표율에 문제가 있다. 이럴 때 민간기업인 나우콤에서 어제 2시간 유급휴가를 발표했다”라며 “많은 네티즌과 트위터리안들이 찬사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어 “우리가 이미 국회에서 논의하고 있는 재보선 지역의 유급휴가제가 꼭 실천되기를 간곡히 부탁한다”라며 “선관위는 야당 원내대표의 연설 가위질을 할 것이 아니라 이런 것부터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손학규 후보도 지난 17일 정오께 분당 오리역 광장에서 이인영 최고의원을 비롯한 청년들과 함께 ‘뽀로로’캐릭터 인형을 앞세워 율동을 하면서 투표참여 캠페인을 벌였다.

손 대표는 19일 오후 판교테크노밸리 입주기업협회 총회를 전격 방문한 자리서도 투표참여를 당부하자, 이 자리에 참석한 한 입주기업 대표는 “4·27 보궐선거에 참여토록 하기 위해 임직원들에게 1시간 늦게 출근할 것을 허용했다. 다른 사장님들도 이런 취지에 적극 동참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해 일제히 박수를 받기도 했다.

한편, 시민단체 ‘직장인작은권리찾기’는 “나우콤에 이어 도메인 호스팅 업체인 아사달(대표 서창녕)과 주식회사 ·데이터젠시스템(대표 강경원) 등이 재보선 당일 2시간 유급휴가를 보장하는데 동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전국의 은행원들이 가입해 있는 전국금융산업노조도 18일 대표자회의에서 강원과 분당을 등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지역에 거주하는 노조원의 투표참여 운동을 공식적으로 결정했다.

금융노조는 특히 최대 격전지인 분당을 지역에 상당수 노조원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이들의 명부를 확보해 ‘맨투맨’식 투표독려 운동을 벌인다는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대노총 공기업노조는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회의를 갖고 투표참여운동을 결의하면서 공기업 본사가 많이 있는 분당을 지역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투표참여 독려에 나서기로 결정을 했다.
 
일부 공기업노조는 회사측과 협의해 출근시간을 늦춰 직원들의 투표참여를 보장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번 분당을 보궐선거가 엎치락 뒤치락 초접전의 박빙 승부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투표참여 운동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19일 강원도 태백에 눈이 내린 가운데 투표참여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모습이 안타깝다 못해 비장하기까지 하다.     © 성남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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